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선택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미쳐버릴거 같네요.
이성은 현실을 선택해야 할거같은데
감성이 널뛰고 있네요.
40에 자녀둘인 가장입니다.
인생에 굴곡이 꽤 있습니다.
20대에
쫓던 꿈을 포기하고 시들어서
우울증으로 대학 중퇴하고
한 10년 방황하다.
서른 중반넘어서 아이가 둘이되어서야
한 4년째 정신차리고 중소에서 직장생활중입니다.
Data Scientist 에 꽃혀서
학력과 경력이 안되는걸 알지만
한 10년 각오하면 끝자락이라도 닿을까
혼자서 데이터 분석 공부하며 꿈만꾸고 있었는데
적당한 분석직무로 이직해서 경력과 실력을 쌓을수 있을까 몇달에 한번씩 내던 이력서로
중견쪽에서 면접보고, 경력조건에 해당안되긴 하는데 중단되긴했지만 대학교 학과 백그라운드랑 열의 보고 기존연봉은 줄테니 와서 5년쯤 굴러보라는 오퍼를 받았습니다.
하고싶어 미칠거같아서
출퇴근이 편도 두시간에..
사실상 내년 연봉협상 하나 포기해야하고
야근에 밤새가며 일하고 공부해야하니
아내랑 애들에게 미안한 마음에도
아내 허락 받아서 이직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내도 뻔히 보이니 하고싶은거 하라고 지지해줬구요
바로 현직장에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표님이 연봉 50%를 카운터베팅 해주셔서요
제마음은 그래도 가고싶어 미칠거같은데
그동안 고생시킨 아내랑 애들 생각에
받고 버티며 다음을 준비해야 할거 같습니다만.
한번 꿈을 꺽고 바닥에 파묻혔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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