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팀 내 정보 접근성 차단

탐사수
2021.08.20 | 조회수 1,430 | 좋아요 17 | 댓글수 7
대기업 전략팀에 근무중인 대리급입니다. 현업에서 엔지니어로 몇년간 근무하고 전략업무를 맡아 이제 좀 회사 돌아가는 걸 알게 되어가는 듯 합니다... 근데... 사실 대기업 전략팀이라면 회사 상황을 누구나 잘 아는분들이 많아야 하고, 실제로 팀 내에서 과장급 이상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사정상 반강제로 팀 이동이 됐구요. (워낙 빡센 팀이라 과장급들이 비선호) 이동 사유야 어쨌든 열심히 적응하려고 하고 이제 좀 알아간다 생각하고 있는데... 자료 접근성이 참 문제네요. 까놓고 말해서 워낙 네트워크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다보니 그들만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타부문 보고자료 받아 보는게 너무 어렵고 가능하더라도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근데, 그룹장이나 팀장이상은 이미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말합니다. 제발 자료라도 공유해주고 일을 시켜달라. 내용 파악도 안되는 상황에서 유관부문에 문의하면 바보가 된다. 그럼 주긴 합니다. 물론 그때뿐이죠. 절대보안 유지하라고 하면서요. 제가 잠재적 산업스파이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불쾌합니다 매번. 그리고...요즘 시기가 내년도 사업계획 짜고 계실텐데...아이디어를 내면 듣는척하더니 무시가 되고 결국 양식 만들기, 전화하기 등 귀찮은 업무만 맡게 됩니다. 그래도 다 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은 하죠. 근데 안됩니다. 그러다가...결국 과장급들이 모여 논의랍시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나 외쳐대던 방향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참... 그 중에 최고인건... 과장급 이하는 회의 들어오지 말라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근데 회의 자료 취합이나 일정 조율은 시킵니다. 이건 뭔가요??? 정리해서 공유해도 결국 최종 메일 루프를 보면 과장급 이상입니다. 힘 빠집니다. 제 성격상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맡은 일은 그래도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매일 너무 힘이 빠지네요. 그룹장은 어르고 달래려는거 같이 하면서도 정신 없는지 말짱 도루묵입니다... 원치 않은 인사이동에도 묵묵히 열정을 가지고 하려는 제가 가끔 바보 같기도 합니다. 다른 곳도 이럴까요? 전략팀은 다같이 보고서를 쓰는데 개인이 성과 내는 것도 어려운 조직인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분이나마 기여하려고 하고, 그래야 개인의 성장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의욕만 앞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대리 말년차가 다되서야 하게 되네요. 씁쓸합니다.. 기업의 문화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이동한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이직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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