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잘나가는 학원의 강사였는데 원장과 싸우고 결국 월급으로 장난질치는거 짜증나서 바로때려쳤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학원 애들은 이쁘고 잘따라서 마음에 남았어요. 학원가는 길. 그리고 추억까지. 결국 제가 나가자 동시에 30-40명의 원생들이 그만두며 학원은 크게 휘청였다는 소식을 들었죠. 기분은 안좋았어요. 어떻게든 소생하겠다고 저도 잘했으니.
자.. 이제 현실의 이야기네요. 제가 다니는 스타트업의 경우 결국 입사 당시 제가 관심있던 프로젝트여서 참여하였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성과,레퍼런스가 안나오면 회사의 미래가 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결국 회사는 투자금을 까먹고 어떠한 투자계획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가망이 없죠...(진짜 가망없음)
떠나야할때는 오고 여기저기서 러브콜도 옵니다. 어떻게든 기회라 생각하는데... 참 다리가 안떨어집니다.
바보같고 감정적인 대표여도 항상 매일 저녁 꿈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누구보다 잘 들어주셨던 분이였고.. 스타트업치고 보수도 높고 워라벨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나가야할때인거 같아요.
다들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나가야할때인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 미련이라 해야하니 그런 감정이 있는경우.. ?
여러분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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