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뭔가요) - 결말입니다 2/2

2020.05.11 | 조회수 636
스캘퍼
퇴사하고 억울한 마음에 집에 있었는데, 전팀장께서 저의 억울한 사연을 들으시고 회사 대표에게 이메일을 쓰시면서, 제 마음도 풀라고 숨은 참조로 보내주셨습니다. “micro는 그 동안 회사의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호 불호에 따라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다른 이익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일을 하거나, 집단 이기주의로 경영진에 거짓 보고하거나 하지 않고 오로지 회사를 위해 헌신 한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micro가 현장 직원들 독려하고, 이런 과정에서 말 안되는 다른 직원들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micro의 목적은 회사 발전을 목표로 매진했던 것으로 봅니다. 나도 micro와 그를 따르는 몇몇 직원들의 열정을 통해 우리 회사의 희망을 보았고 회사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갖고 팀으로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난 한 달간 micro가 인수인계한 내용들을 보면 다 증빙이 될 겁니다. 그런 micro의 회사에 대한 기여와 헌신도 모르고 정상적인 퇴직 직원 절차를 해 주지는 못할 망정 내 치듯이 거칠게 내 보내는 정황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열정을 다해 소신껏 근무했던 정직한 직원을 괴롭힘 까지 해서 내 보내는 괴상한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급변한사람)과 (동조팀장)이 이런 일들을 왜 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기타 생략” 이 이메일로 인해 제 마음이 그냥 풀어졌습니다.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는 분이 계셨고, 그걸 내 편에서 변호까지 해주시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며칠전에는, 그 회사에 있던 직원들에게 안부전화도 오고, 제가 2-3년전부터 급격히 어려워진 회사의 회생을 위해 엄청 수고하고 애썼다는 것을 알아주면서, 마치 모함을 받아 귀향을 간 이순신장군같다는 농담도 웃으면서 하더라구요. 사직을 하면 지는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그 생각에 동의도 함), 그냥 이대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금 쉬어도 좋지 않을까.. 인생이 길지 않은데, 그렇게 악랄한 사람들하고 같이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다만 저를 믿고 따라주었던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만.. 저는 요즘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관심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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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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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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