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회사에 25살에 입사하여 어느덧 9년을 근무하게 되었네요.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만큼 심적으로 힘든 시기가 없네요. 4년 전에 팀을 분리하면서 새로 생기는 팀의 중간관리자를 맡게되었습니다. 팀원들이 부부 2커플에 입사동기 4명 신입 2명인데... 이제는 신입도 신입이 아니네요 3년차가 되었으니... ㅋ 겉으로는 술좋아하고 쾌활하고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살피는 성격이예요. 그런데... 업무방식이나 해결방식에는 제 나름의 고집이 있어서... 팀원들이 제 마음에 들게 해오지 않으면 혼자 그걸 수정하고 삭혔어요. 이렇게 팀을 꾸려가면서 사람들과 부딫힐 때마다 삭히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곯고 이게 짜증으로 표출되더라구요. 막 머라하고 집가서 후회하고. 말은 또 잘 못해서 어버버하고 애들이 뭐라 반박하면 멍해져서 횡설수설하고... 아마 듣는 사람도 한심했을 꺼예요 사람들과 부딫히다보니 그냥 저는 제 일을 열심히했어요. 팀원들이 가져온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하고 보고서를 내고. 그랬더니 이제는 니가 다하면 애들은 언제크냐고 뭐라하네요... 난 그냥 내 일을 열심히했을 뿐인데... 이제는 팀원들에게 안좋은 감정만 쌓여서 사적인 얘기는 꺼내지도 않네요. 여튼 이렇듯 저는 관리자와는 거리가 멀어요. 누군가를 다독여주고 진심을 이끌어내고 팀의 단합할 수 있도록 구심점역할을 하고... 이런 리더쉽과는 거리가 멀죠. 그냥 혼자 일할 때는 칭찬받으면서 에이스라는 얘기도 듣고 그랬는데 요즘은 파트 관리가 왜이렇게 안되냐는 질책만 듣기 바쁘네요. 하아... 그냥 제 일만 열심히하면 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관리자는 그게 아니네요. 너무 힘듭니다. 몰랐어요. 저는 까면 까라는 스타일이라 관리자가 되면 정말 편할 줄 알았거든요. 요즘 인터넷에 우리 상관이 뭐 되도않는 일로 뭐 시키고 꼰대가 어쩌고저쩌고 그런 글 보면 짜증만 나네요. 조잘대는 그런 직원이 있어서 관리자는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할 까? 이런생각도 들고... 전 제가 속해있고 관련있는 것들을 더 좋아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속해있는 회사도 너무 좋아해요. 자부심도 가지구요. 그런데... 사내에서 팀을 옮기는 건 저를 예쁘게 봐주신 제 상관에게 미안한 일이라 말도 못꺼내겠어요... 팀장님이 저를 많이 의지해서... 그냥 이 회사와 관계를 끊고 이직 하고 싶은데 어차피 똑같을까 생각도 하고... 회사에 진심으로 터놓고 얘기할 곳도 없어서 그냥 여기에 글 써봅니다. 요즘은 혼자 일하는 직업은 없을까? 사람과 엮이지 않는 직업은 없을까 그런 고민만 합니다. 아침부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회사생활🎁
관리자로 계속 지내야 할까요
21년 06월 29일 | 조회수 372
힘
힘드롱롱
댓글 2개
공감순
최신순
작성자
21년 06월 30일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