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친한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 저희 과에 자리가 하나 생겼는데요. 형이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제주 살이를??
머리에서는 내가 거기를 왜가?였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당시에는 이구동성이었지요.
(지인들과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반응이랄까요..)
‘제주에? 왜??’
몇달의 고민 끝에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따라 갔습니다..
2021년 6월.
참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총천연색 자연이 늘 곁에 있어서 잠깐만 노력하면 휴가(여행)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고,
업무 외 시간에는 ‘김주부’가 되어 아이들의 삶에 동참?하게 되었구요.
(아, 물론 학회를 다녀오면 몇일은 기운이 빠지곤 했지만요 ㅎㅎ)
상전벽해..
몇년 전부터는 적지 않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되었네요.
(물론 조금은 거품이고 인사치레로 하는 말도 있지만요)
선택은 내 몫이고 그에 따른 결과 또한 나의 몫이지요.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어떤 마음으로 할지..
올바른 선택이란 무얼까요?
머리보다는 가슴(마음)을 따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한 나를 지지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미 선택을 한 분..
그리고 선택 앞에 놓인 분들..
모두 힘내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기 바랍니다.
제주 살이 11년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서울 생활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루를 사는 동안 단 한번도 하늘을 보지 못하는 날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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