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왔는데요, 좋은 글이어서 공유합니다.
연대 노어과 김진영 교수님의 글이네요.
"일례로 한 저명한 어학자께서는 출석부를 가슴에 안은 채 학생들이 보나 안 보나 꼭 목례를 한 후 교실에 들어오셔서 강의 시간이 저절로 경건해졌다. 또 한 시인 교수님은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자 지금은 빗소리 듣는 게 수업이라며 말을 멈추시는 바람에 그 순간이 그냥 시가 되어버렸다.
과연 이런 장면들 없이 배움이 가능할까? 이런 풍경 없이 학교가 의미 있을까? 온라인 강의라는 걸 하면서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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