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론

월간지 기자인데 취재, 편집 모두 합니다. 너무 힘들고 미치겠어요.

21년 06월 21일 | 조회수 1,420
키키제이

안녕하세요, 저는 지역 월간지 취재기자로 5개월 차에요. 다른 회사에 가면 수습 겨우 뗀 경력이지만, 저희 월간지 창간멤버기도 합니다. 그 말은 월간지도 5개월 된거라는 거죠. 그런데 업무를 하면 할수록 너무 화가나고 힘들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저희회사는 대표, 과장 (행정,경리, 총무 담당 ), 나 이렇게 세명이서 일합니다. 완전 웃기게도 취재기자도 저 혼자이고, 편집기자도 저 혼자입니다. 취재는 해 본적이 없었지만, 전공이 있으니 어느정도 잘 배우고 이내 할 수 있었구요. 글은 많이 써보니 가닥이 잡혔지만. 편집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혼자 인디자인 공부하면서 야매로 해냈습니다. 점점 만들어갈 수록 업그레이드는 됐네요. 시각디자인 전공자님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실력이지만요 ㅠㅠ 그나저나 하.. 저희 월간지 페이지가 84-100 페이지 정도 됩니다. 그니까 결국 혼자 다 만든다는 거에요. 외부 원고 받아봤자 1/10정도 되고, 나머지는 제가 원고 다 쓰고 헤드라인하고 소제목만 대표가 뽑습니다. 그다음에 편집은 저 혼자. 숨도 안 쉬고 일해요 마감기간에. 데드라인도 대표가 지맘대로 정하고 기획도 본인이해요. 완전 주제도 할아버지들만 볼 주제인데, 한번 의견제시했다가 무시당했죠. 그래서 아무말 안하고 하라는 주제에 네네 거리면서 인터뷰 진행합니다. 이게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해 준비했던 업종(항공사승무원) 을 접고 먹고 살아야해서 취업해야하니( 절실한 마음으로 그냥 일시켜주는 거에 아무말도 안하고 일했어요. 전공살리고 글 쓰면서 돈 받을 수 있는것이 좋아서 뛰어 들었는데, 이젠 대표가 쫌 자금상 쪼달리는지 잡지는 대충 만들고 돈을 어떻게 하면 벌지 고민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작은 회사라도 열심히 해볼려고 하는 의지도 다 꺾고, 정신적 공격도 무지 많습니다. 대표가 5인미만 영업장이니 내 회사니까 쉽게 짜를 수 있다는 등, 최근에 제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너 경고한다" 라고 카톡을 보내는 등, 새벽과 주말에 카톡도 다수이고, 외모에 대한 가스라이팅까지. 그리고 본인말만 진짜 쉬지 않고 해요. 밥먹다가 체하는건 부지기수이고, 퇴근도 말 들어주다가 9시 간적도 있어요. 일 많아도 꾸역꾸역 빨리 진행해서 칼퇴를 겨우하지 예전에는 야근 12시까지 혼자 일하는건 기본이였어요. 최근에 저 "경고한다" 라는 카톡 보고서 너무 충격받아가지고 한번 지랄하고 그만 두고 싶었는데 꾹 참고 있급니다. 진짜 이 회사가 아니라는 거 하루에 백번도 알겠어요. 하지만 아직 6개월 안 채워서 실업급여 기간도 안됐고, 코로나 시기라 직장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대표 얼굴만 보면 화가나서 여기에다가 위로받을 겸 적어봅니다... 참고로 총무 일하시는 과장님은 두달밖에 안됐고, 저한테 마음 털어놓으시더니 곧 그만 두시겠대요. 아! 그리고 총무로 일하는 과장님 오기 전 약 세달동안, 총무경영회계일도 제가 했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완전 비정상적이네요 제 업무가... 이걸 다하다니.. 하..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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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맨
    21년 06월 21일
    키키제이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거만 견디고 이거만 넘기고 하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나셨군요. 그런데 저는 당장 퇴사하라는 말씀보다는 빨리 이력서를 다른곳에 넣으며 조금이라도 하루라도 참으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있었는데 저는 경리일까지했었어요. 바보같이 잘한다는 말에 기대 2년을 버티다 결국 몸이안좋아져서 무작정 퇴사했어요. 사회초년생이고 이런 일에 관련된 조언보다는 버티지 못하는게 이상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일들이었는지 알게돼 저랑 비슷한 상황인 키키제이님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정말 이성의 끈이 끊어지지않는 이상 이직자리 알아보시고 나가는걸 추천드려요. 혹은 몇개월 정도는 버틸수있는 경제적 여력이있으시면 포폴 다 정리하시고 쿨하게 나가셔도 괜찮아요. 저는 무작정 퇴사해서 근 1년을 힘들게 보내 그런 직장을 그만둔 것 마저 후회했거든요. 그리고 나가려고할때 님에게 하는 말 다 본인이 아쉽고 절실해서 하는 말이니 신경쓰지마세요. 월급올려준다는 말도 혹은 님을 깎아내리는 말도 귀담아들을 필요없답니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사람이니까요. 힘든 밤들을 지새웠을 키키제이님에게 더 밝은 날이 찾아오길 바래요. 힘내시고 내일도 좀 더 현명한 하루 보내시길.♥
    키키제이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거만 견디고 이거만 넘기고 하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나셨군요. 그런데 저는 당장 퇴사하라는 말씀보다는 빨리 이력서를 다른곳에 넣으며 조금이라도 하루라도 참으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있었는데 저는 경리일까지했었어요. 바보같이 잘한다는 말에 기대 2년을 버티다 결국 몸이안좋아져서 무작정 퇴사했어요. 사회초년생이고 이런 일에 관련된 조언보다는 버티지 못하는게 이상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일들이었는지 알게돼 저랑 비슷한 상황인 키키제이님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정말 이성의 끈이 끊어지지않는 이상 이직자리 알아보시고 나가는걸 추천드려요. 혹은 몇개월 정도는 버틸수있는 경제적 여력이있으시면 포폴 다 정리하시고 쿨하게 나가셔도 괜찮아요. 저는 무작정 퇴사해서 근 1년을 힘들게 보내 그런 직장을 그만둔 것 마저 후회했거든요. 그리고 나가려고할때 님에게 하는 말 다 본인이 아쉽고 절실해서 하는 말이니 신경쓰지마세요. 월급올려준다는 말도 혹은 님을 깎아내리는 말도 귀담아들을 필요없답니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사람이니까요. 힘든 밤들을 지새웠을 키키제이님에게 더 밝은 날이 찾아오길 바래요. 힘내시고 내일도 좀 더 현명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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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키제이
    작성자
    21년 06월 21일
    달아주신 답글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ㅠㅠ 감사해요 진짜 제가 느낀 감정을 이해하신 답글이라 눈물이 났어요 ㅠㅠ 진짜 이것만 넘기자 이것만 참자 하다보니 5개월이 됐네요 저도 처음엔 가스라이팅처럼 "이것도 못버티면 기자정신이 아니야" 라는 말을 들으며 버텼고 지금도 그 말을 듣고 있어요. 최근에 현타가 오면서 내가 어떻게 버텼지하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취재하고 글쓰는 일이 좋아서 버텼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ㅠㅠ 정말 정신 똑띠 차려서 다른 곳 갈 수 있게 끔이나 실업급여 조건 맞출 때쯤까지 버텨볼게요 ㅠㅠ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힘 많이많이 낼게요 ㅠㅠ 사실 이제까지 너무 큰 문제라 혼자만 끙끙하고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내비친적이 없는데 ㅠㅠ 휴맨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너무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답글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ㅠㅠ 감사해요 진짜 제가 느낀 감정을 이해하신 답글이라 눈물이 났어요 ㅠㅠ 진짜 이것만 넘기자 이것만 참자 하다보니 5개월이 됐네요 저도 처음엔 가스라이팅처럼 "이것도 못버티면 기자정신이 아니야" 라는 말을 들으며 버텼고 지금도 그 말을 듣고 있어요. 최근에 현타가 오면서 내가 어떻게 버텼지하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취재하고 글쓰는 일이 좋아서 버텼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ㅠㅠ 정말 정신 똑띠 차려서 다른 곳 갈 수 있게 끔이나 실업급여 조건 맞출 때쯤까지 버텨볼게요 ㅠㅠ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힘 많이많이 낼게요 ㅠㅠ 사실 이제까지 너무 큰 문제라 혼자만 끙끙하고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내비친적이 없는데 ㅠㅠ 휴맨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너무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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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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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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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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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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