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2년 조금 안된 사원입니다.
하는 업무 자체는 배울 것도 많고 좋아하는 분야고 커리어 쌓기도 좋습니다. 주변 동료분들도 다 좋구요. 연봉도 업계 평균정도라 많진 않지만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바로 위 상사인 오너분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동료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시안들도 전부 맘에 안든다고 하시고..그렇다고 피드백이나 디렉팅이 명확하지 않고..
무엇보다 말 한마디마다 굉장히 날카롭게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뭐 '이거 여기에 두면 될까요?' 하면 '그럼 거기 두지 어디둬' 이런식..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부정적으로 너무 비꼬아서 말씀하시니 뭐라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가끔 욕설도 하시고..
이런 언행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일년에 한두번 올까말까했던 공황증세도 한달에 한두번씩 겪고 출근할때와 회사에서 오너분 발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기분입니다.
근무중에 너무 속이 답답하고 울렁거려서 화장실에서 헛구역질 할때도 있었구요. 불면증도 생긴건지 새벽에 몇번이고 자꾸 깹니다.
커리어고 자시고 당장 내가 죽을 것 같아서 퇴사를 생각하다가도, 남들 다 힘들게 회사생활하는데 괜히 엄살부리는 것 아닌가, 내가 부정적인 걸까, 아직 초년생이라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 다른 회사 다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여기는 거의 저보다는 직장생활 연차가 높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언 좀 여쭙고자 구구절절 써봤습니다...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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