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업일을 오래 하다가, 서른 넘어서 영화계로 넘어왔습니다. 연봉은 거의 1/3토막 났구요. 나름 정말 재밌게 일해왔었는데 요즘은 힘들긴 하네요. ㅎㅎ
아직도 오래 다니던 번듯한 직장에 사표를 내는 순간을 기억합니다. 그때는 애써 굳은 표정을 지켰지만 속으로는 웃음이 자꾸 나왔어요 내가 드디어 나다운 삶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구나 하고요
나름 그 이후로 어려움도 정말 많았지만 꿋꿋히 이겨내고 응원 받으면서 잘 지내왔어요. 지금 이 시국에도 별로 후회는 안합니다. 안 왔으면 더 후회했을 거라는 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요
왠지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많을 것 같아서요. 일도 없는데(저만 그런가요?) 추억팔이나 좀 해보시죠
다른일 하다가 문화예술계로 넘어오신 분 있나요?
2020.04.24 | 조회수 260
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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