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제 갓 1년 넘은 직장인입니다.
성장하고 배우고 싶은 욕구는 가득한데, 그것에 비해 회사일이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를 온전히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왜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본적으로 회사를 신뢰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어서 (월급 불법 페이백) 이 회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요.
직무 자체는 신입을 잘 뽑지 않는 분야라 계속 다니고 있는데 결국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아무리 경력을 채워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않고 회사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없는데 계속 다니는게 맞나 싶습니다.
급여 부분도 이런 생각에 꽤 큰 영향을 미친거 같아요. 야근주말수당이 없는데, 주7일로 6개월 일하다가 요즘은 그나마 주말에 출근은 안 합니다. 토요일마다 주간회의를 진행하는데 그것 때문에 온종일 회사일에 신경을 쓰게되고 온전히 쉬는 것이 어렵습니다.
예전에 창업멤버로 함께 일했었을때는 정말 불평없이 내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니까 스스로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있으신가요? 이직이 답인가요?
원래 회사나 내 일에 애정없이 일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냥 그만두려니 이직 후에 퇴사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많고..
스스로 뭘 잘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1년은 넘게 있었는데 요즘 또 현타가 오네요. 좀 바쁜게 지나가서 그런지...
선배님들의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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