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특히 90년생들에게 내 회사인것처럼 일해라 라고 조언했다간 꼰대 가 들어간 각종 신조어로 얻어맞는게 당연하다. 회사는 결국 나의 노동력을 회사에 파는 계약관계인데, 사장처럼 일하다니, 가당치 않은 요구이다.
하지만 직장생활로 12년을 넘게 보내고 보니, 내회사인것처럼 일해라 라는게 무슨의미인지 알것같다. 워낙 나 와 나의 업무, 나의 워라벨이 중요하다 보니 내가 하는 일이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에게 협조나 도움을 요청할 때도 이러한 경향이 묻어나, 내일만 제시간에 끝난다면 상대방의 사정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이 조직에 늘어날 수록, 회사는 한방향으로 함께 갈수 없고 결국 내 일자리는 없어진다.
이직하면 그만이라고? 그렇게 지나치게 부품으로만 충실할 준비가 되어있는 당신을 이미 회사나 조직에서는 알아볼 준비를 열심히 하고있다. 그러니 제발 스스로를 부품으로 만들지말고 전체의 흐름에서 나의 역활을 고민해보자. 사장처럼 일하라는게 아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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