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커뮤니티에 가입했지만 5월 1일이면 커뮤니티가 사라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제가 걸어왔고, 걷고 있는 방향에 대해 일기를 적듯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모든 서비스에서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고, 레어한 유저의 반응을 가장 뜨겁게 느끼는 부서가 CS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요도가 높지만 진입 장벽이 조금 쉽다는 이유로 늘 아쉬운 대우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항상 속상하죠..ㅠ
음..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고객의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상담 업무를 시작했어요.
제 20대를 모두 고객센터에서 보냈네요.(약7년)
관리자까지 승진해서 일을 하다가 더 직접적으로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스타트업의 운영 부서로 근무한지 약 이년정도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CS를 맡아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늘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업무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계속 말을 하다보니 몸도 정말 힘들구요.
저도 7년을 편도염을 달고 살았고 살도 40kg 이상 쪘어요.
그러다 이제는 도급사를 관리하게 되었고, 직접적인 서비스의 운영 정책까지 잡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상담 업무를 그만두니 고질병이던 편도염도 이젠 더이상 걸리지 않고, 살도 다시 빠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상담이 잘 맞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업무가 너무 지치고 힘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직무로의 도전에도 욕심이 생기시겠지만 막연하기도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이런 내용이 이 커뮤니티에도 많더라구요.
저의 경험으로, 그리고 제가 데리고 있던 상담원들에게도 알려줬고 그 분들도 모두 성공했던 방법은 상담과 닿아있는 업무로의 이동이었어요.
크게는 콜 품질 평가 QA, 도급사 고객센터 관리 업무, 서비스 운영등이 있을거예요.
고객과 닿아있던 업무를하며 배운 것들 활용이 가능한 부분이 상당히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커뮤니티가 사라지기 전 제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도움이 될까 적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 같은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드리고 싶었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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