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부하직원의 권한! 상사의 의무! 쫄지 말자!

21년 04월 12일 | 조회수 1,492
직장생활읽어주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첫 이직을 주로 언제 하는지 통계를 찾아봤는데요. 첫 이직을 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첫 이직은 언제 주로 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24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직장인들이 첫 이직을 가장 많이 한 시기는 '입사 후 1년 이상 2년 미만'(20.5%)이었어요. 그다음은 '입사 후 6개월 이상 1년 미만'(19.9%) 그다음은 '2년 이상 3년 미만'(16.3%)으로 나왔어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질수록 첫 이직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20대 직장인 70%는 입사 1년 내 이직을 시도한다고 나왔어요. <처음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 처음 이직을 하게 된 이유도 조사했는데 1위는 '업무 과다 및 야근으로 개인 생활을 누리기 힘들어서'가 약 40%로 가장 많았어요. 2위는 '낮은 연봉', 3위는 '회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안', 4위는 '상사와 동료와의 불화', 5위는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라고 답했어요. 재미있는 건 근무하는 기업유형별로 첫 이직 사유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에요. 대기업 직장인들은 '업무 과다'가 약 절반을 차지했어요.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낮은 연봉'이 약 40%를 차지했고요. 공기업 직장인들은 의외로 '업무 과다'가 30% 이상이었고 '상사, 동료와의 갈등'이 25%를 차지해서 다른 기업 근무 직장인들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왔어요. 제가 작년에 건설회사에 다닐 때 직급이 낮은 편인 공무원분들을 많이 상대했었는데요. 업무 강도가 절대로 만만하거나 여유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요즘 공무원분들 일이 정말 많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공무원 하면 왠지 일이 적고 여유 있다는 생각은 이제 옛날 얘기인 거 같아요. <팀장님이 나가라고 눈치를 줘요...> 입사한지 한 달도 안 된 내담자분께서 저에게 상담을 신청하셨는데요. 팀장님이 그만 나오라는 식으로 계속 눈치를 준다는 내용이었어요. 내담자 : "제가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 업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처음에 조금 걸렸거든요. 이제 파악해서 속도 좀 낼 참이었는데요" "아, 뭔가 예상한 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속도가 안 났나요?" 내담자 : "네, 그래도 어떻게든 정해진 틀에 맞추려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제 속도 좀 붙으려고 하는데 팀장님은 이미 표정이 썩어 있어요" "헉, 그렇다고 벌써 나가라고 눈치를 줘요?" 내담자 : "팀장님이 신입인 저에게 좀 물어보고 이런 게 있으면 좋은데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그렇다고 나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다니, 그런 분 밑에서 굳이 고생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내담자 : "첫 출근 때는 팀장님이 안 계셔서 다음 날 자리에 가서 인사드렸어요. 그리고 이름 확인해보고 이름 맞으시냐고 물어보니까 '불만 있어요?'라고 하시더군요" "... 팀장님이 당황하셨나?" 내담자 : "그리고 그 후부터 대화를 안 했어요. 인사만 하고요" "아, 막내가 이름 좀 물어봤다고 석연치 않게 생각하는 상사라니, 제가 다 답답하네요" 내담자 : "저는 그래도 확인하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요. 그 뒤로는 궁금한 거도 자세하게 못 물어보겠고요" "정해진 틀에 맞추려다 보니 속도가 늦어진 점을 당시에 팀장님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어요?" 내담자 : "아, 자세하게 얘기했어야 하는데 그냥 좀 오래 걸린다고만 얘기했어요. 곧 빨라질 거 같아서 자세히 얘기 안 했거든요" "다음에는 팀장님에게 사유를 처음부터 다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서로 방법을 찾으면서 오해도 풀리고 소통도 더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직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다 보일 정도로 정말 냉정한 곳이네요. 새로 온 직원에게 이유도 물어보고 가이드도 좀 해줘야지 벌써 나가라는 눈치나 주고. 이상한 회사네요" 내담자 : "근로계약서 작성도 미루고 있는 걸로 봐서는 나가라는 거 같아요" "계약서 작성도 안 하고 일을 시키다니 꼼수 부리는 회사네요. 이런 곳에 굳이 버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든지 ㅇㅇ님을 필요로 하고 잘 알려주면서 일할 회사는 많아요" 내담자 : "처음에는 말을 좀 안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제가 팀장님에게 표현을 좀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 그게 어렵네요" "저도 적극적으로 멘토링 해주시는 분이 있기 전까지는 정말 힘들고 아무도 저를 필요로 하지 않았을 때도 있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늦거나 미숙해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면서 성장했어요. ㅇㅇ님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분명히 잠재력을 발휘하실 수 있어요" 내담자 : "네, 말씀 듣고 보니까 여기는 채용공고가 거의 한 두 달에 한 번씩 있던데 이유가 있었던 거 같아요" "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곳이니 인사 관리가 너무 미흡한 회사네요. 이런 곳에서 청춘의 열정을 낭비할 필요 없어요" 저는 무조건 이직하는 걸 찬양하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자르려 하고 육성하려는 자세도 없는 회사라면 굳이 버티면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알아서 잘 해오길 바라는 상사는 부하직원을 데리고 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알아서 신속하게 잘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시스템을 통해 누가 일을 해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서잖아요. 그런데 상사가 그게 귀찮아서 방치하는 거죠. 사람은 편한 걸 좋아하는 게 본능이니까요. "너는 왜 알아서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냐? 나 때는 말이야,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알았어" 이런 얘기 많이 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할게요. 당신이 하나를 알고 열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회사의 사장님이나 당신의 상사가 예전에 시스템을 그 정도로 잘 구축해 놓은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잘 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원을 해준 거고요. 이제 당신이 예전에 도움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을 도와주면 돼요. 아, 그리고 부하직원들이 이거 하나만은 꼭 자주 해야 될 게 있어요. "내가 지금 '어떤 업무 때문에 힘든지, 무엇이 불안한지, 이렇게 하면 되는지' 최대한 어필하세요!" 부하직원이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물어보는데 되려 뭐라고 혼내거나 알아서 해야지 왜 이런 걸 나한테 물어보냐는 식이면 더 높은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은 물어볼 권리가 있어요. 상사는 알려줄 의무가 있고요. 그걸 마치 상사의 권한이고 일급비밀인양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이 잘못된 분이니 과감하게 패스하고 더 높은 분께 물어보세요. "당신이 걱정돼서 물어보고 헤매는 것은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미리 시스템을 구축해 놓지 않은 회사의 잘못이에요. 당신은 이걸 고치려는 아주 훌륭한 일을 시작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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