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일제약
중견제약회사의 대표 주자 중의 하나인 건일제약의 수익성이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매출 원가율이 70%에 육박하여, 영업이익률이 3%로 떨어졌습니다. 제약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 입니다.
보통 코프로모션 등에 의존하여 상품을 들여와서 되파는 상품 매출의 비중이 높을 경우,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체 매출 중에 상품 매출이 절반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 매출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자체 R&D 역량이 떨어져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여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0여년 전 대표적인 강소 회사로 분류되던 건일제약의 고전이 사뭇 생소하긴 하네요. 건일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 봅니다.
#2. 광동제약
메이저이냐 아니냐 맨날 헷깔리는 광동제약의 의약품 사업이 조용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 1조 2천억원 중 의약품 매출이 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3천억원의 의약품 매출은 GSK 의 백신 8종세트를 코프로모션 하면서 성장한 바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외형 성장인데요, 그러나 백신을 프로모션하면서 주요 약제를 같이 프로모션 하였을테니, 일부 서너지는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동제약은 늘 음료 회사라는 오명을 받아 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매출의 70% 가 음료 등의 사업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음료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의약품 사업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약품 산하 컨슈머 헬스케어 전문 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출범 4년만에 매출 6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수준의 고성장을 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품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 건일제약의 케이스와는 달리, 현재의 전략은 외형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일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원가율이 높아진 경우 입니다만, 제일헬사의 경우는 외형을 키우는 시점으로 판단하고, 상품 매출의 비중을 의식적으로 늘려가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4년전 컨슈머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쉽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컨슈머 헬스케어 전문 사업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예상을 가볍게 뒤집었네요. 성장의 동력은 케펜텍 등의 파스류와, 최근 호조를 보이는 화장품류 인 것으로 보입니다.
건일, 광동, 제일
2021.04.07 | 조회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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