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을증 극복 도와주세요~!!!

BEST결혼 시기가 저와 25년 차이날 뿐 저와 대동소이 합니다. 우울증 겪은 것도 ‘선배’(?)라고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먼저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부터 치유는 시작된다고 합니다. 스스로나 타인에게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인정하고 나니 숨길 것이 없으니 마음도 좀 편해졌습니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려고 해도 감정의 기복으로 맘 같지가 않았을 겁니다. 서로 마음이 피폐해져 상대방을 배려하다가도 순간적으로 폭발을 하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나 스스로도 힘들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노력하셔야 합니다. 내가 사랑해서 나를 따라 준 사람이고 나와 같이 인생을 동행할 사람입니다. 자주 시간을 내셔서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을 쐰다던지 맛집을 찾아 가보는 것, 서로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사랑해’ 또는 ‘고마워’라는 쪽지와 함께 전달해보시길 권합니다. 힘드시면 약사와 상담해보시고 필요하시면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심적으로 병원에 찾아 가기도 어려웠고 두 번은 병원입구에서 발길을 되돌린적도 있습니다. 의사에게 몇 차례 상담받고 약을 처방 받기를 6개월 했습니다. 초기에 병원을 찾았다면 상담으로 끝냈거나 약 복용기간이 단축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7년 후에 그러니까 다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덧 퇴직은 얼마 남지 않았고, 양친께서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신지 어머님은 만6년 아버님은 만2년 되셨습니다. 거기에 아이들은 대학생이고요, 와이프는 이번에는 갱년기로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그래도 경험(?)을 해봤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다라는 자신도 있습니다. 저는 거의 잠을 못자고 지낸지가 7년이 되어 갑니다. 제가 좋아하고 따라다녀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싸울때만 빼면 와이프가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대학생인 두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가끔 살기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와이프, 말대답 꼬박꼬박하는 아이들이지만 제가 아프고, 힘들땐 ‘내편’은 이들 밖에 없었고 특히 와이프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읽기에 너무 긴 글이라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