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 꿀팁.4] 뭘 하든지 혼내는 프로불편러에게 대응하는 방법

2021.03.11 | 조회수 553
밥벌이
📌 이 글은 리멤버와 협의하여 '밥벌이의 이로움'의 일부를 발췌 재정리하여 연재하는 글 입니다.📌 "이사님은 제가 보고만 하면 꼭 한 시간은 붙잡고 혼내요." 대리 시절 항상 혼내기만 하던 이사님이 계셨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내가 하는 모든 것에 불편해 하셨다. 이사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면 "당신 이렇게 창의성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해서 되겠어?" 라고 불편해 하셨고 이사님께서 시킨 것보다 더 하면 "당신은 왜 내가 시킨 대로 안 하는거야?" 라고 역정을 내셨다. 이사님께서 시킨 것보다 덜 하면 "당신은 내가 시킨 것도 못하나? 도대체 잘 하는 게 뭐야?" 라며 요리조리 쿡쿡 찔러댔다.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은 프로불편러였다. 매일 매일이 너무 힘들었다. 악플에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내 상황이 마치 악플러에게 시달리는 연예인과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이 무엇을 하든지 욕을 하는 악플러들과 마찬가지로 그분도 내가 무엇을 하든지 불편해 하셨다. 악플러들은 연예인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가식이라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이기적이라고 한다. 예능에서 웃기려고 하면 관심충이라고 하고 진지하게 있으면 재미없는데 왜 나왔냐고 한다. 회사에서 내가 하는 행동의 결과 하나하나가 마치 프로불편러들의 악플처럼 날 힘들게 했다. . "차장님 너무 힘들어요. 진짜 연예인들이 왜 악플 때문에 자살하나 싶었는데 이젠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난 탕비실에서 잠깐 이야기 하자며, 사수인 차장님을 불러놓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가만히 커피를 타던 차장님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이 친구야. 연예인들은 24시간 쉴새 없이 욕먹는데도 살아. 그것도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욕먹지. 아마 욕하는 사람 중엔 초등학생들도 있을 걸?" 그리고 커피를 휘휘 젓던 노란색 커피믹스 봉지를 종이컵에서 꺼내서 쪽 하고 빨고 쓰레기통에 휙 하고 던지시더니 계속 말했다. "당신의 24시간 중 욕먹는 시간이 몇 분이나 되겠니? 아마 아무리 길어도 한 시간도 안 될걸? 그렇게 욕먹는 걸로 시급 따지면 당신이 어지간한 연예인보단 시급 높을 걸? 그리고 초등학생들한테 욕먹는 것보단 너보다 나이도 많고 직급도 높은 상사한테 욕 먹는 게 낫지 않아? 그냥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차장님은 무덤덤하게 말씀하셨고, 커피를 들고 나가셨다. .. 탕비실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서 마음을 다잡고 악플러 대처법을 찾아보았다. 악플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송이나 신고가 아닌 바로 삭제였다. 일례로 악플로 고생하던 연예인이 실제 악플러를 잡고 보니 그는 자신이 어떠한 댓글을 달았는지 기억조차 못했고, 따라서 댓글이 지워졌어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회사에 있는 프로불편러도 악플러와 마찬가지다. 나에게 그렇게 싫은 모습을 보이고 화를 냈어도 막상 그 사람은 그 순간이 지나면 왜 화를 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혹시 회사에 당신을 향한 악플러나 프로불편러가 있다면 악플이나 그 사람의 감정에 신경쓰지 말고 내 마음 속의 삭제 버튼을 누르자. '나'라는 인생 뉴스의 주인공은 '나'이고, 다행히 삭제 권한을 갖고 있는 편집장도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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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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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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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두껑
2021.03.12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연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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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
작성자
2021.03.15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속 좋은 글 연재토록 하겠습니다. 병두껑 선생님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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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예브게니
2021.03.23
그래요. 지워버립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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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
작성자
2021.03.29
에따예브게니님 감사합니다. 이런 악플러들은 욕을 매직으로 써 놓는지 잘 지워지지도 않지만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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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
2021.03.28
저도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ㅇㅣ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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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
작성자
2021.03.29
ohno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싹 지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 역시도 하루에 몇번씩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노력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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