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주식을 투자할 경우, 급등주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팅 들어갈때와 나올때 주가가 다른데 대부분 별로 재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즉 하루하루 일희일비 하지 않을 종목을 골라서 투자를 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잘 모르는 산업 및 종목에 대하여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속한 분야에 대하여 경쟁사를 조사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1. 일단 경쟁사가 어떤 회사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 한국회사도 있지만, 주로 외국회사들이었습니다. 당연히 최종 품목허가를 앞두거나 아니면 임상3상, 2상 진행하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2. 임상 디자인을 눈여겨 봤습니다.
- 어떤 식으로 임상을 하는지 봤습니다. 글로벌인지 로컬인지, 환자수는 몇명이고, 기관수는 몇개인지, PI는 누구고,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인지 찾아봤습니다.
3. 해당 임상 물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봤습니다.
- 바이오인지 케미칼인지 확인하고, 바이오의약품일 경우 세포치료제인지 유전자재조합단백질인지, 케미칼일 경우 작용기가 무엇인지 독성은 어떨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회사측에서 말하는 장점은 다 배제하고 스스로의 기준으로만 판단했습니다.)
4. 임상 진행 시 protocol을 얼마나 변경했는지 살펴봤습니다.
- 예상된 일정에 따라 진행이 되는지 여부 확인목적이었습니다. 이는 갑자기 임상 진행시 문제가 생겨 FDA 등 regulatory agency에서 임상도중 환자들이 사망이 증가하여 임상중단 권고가 있는지 여부를 예측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신라젠 및 여러 바이오 사들이 임상 진행하다 중단된 사례가 몇건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 경쟁사들을 파악했고, 별 문제없이 임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그런 회사들을 경쟁사의 우선순위로 놓아두었고, 투자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주가를 보기보다는 회사 자체에 집중하게 되고, 상당기간 보유를 할수 있었으며, 투자한 회사 대부분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직장인분들이 주식을 하고자 할 때, 다니는 직장이 포함된 산업군부터 먼저 조사를 해보시고 접근해보시는 것을 조심스레 권유해봅니다. 그 어떤 산업분야보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과 직업군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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