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맥주이야기 #13] 막걸리 같은 맥주 a.k.a 노동주

2021.03.03 | 조회수 724
소소
안녕하세요? 맥주가 취미인 소소한 사람입니다. 건설 일 하시는 분들께서 술심, 밥심으로 일한다고도 하시는데 요샌 일 잘 안될 때는 시원한 맥주 한잔 놓고 일하고 싶어 지기도 하네요. 재택 근무가 점점 길어지니 낮술 한잔의 유혹에 매번 흔들리기도 하구요. 막걸리 좋아하시나요? 고된 일을 마치고 술을 나눠 마실 때 막걸리만큼 좋은 술이 없죠. 농사를 하는 사람들이 새참으로 마시는 술을 농주(農酒)라고 한다고도 하는데요. 이건 비단 우리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은 농주로 시작된 맥주 종류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세종(Saison, Farmhouse Ale)이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프랑스어로 계절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영어명으로는 농가의 에일이라는 뜻을 가진 맥주입니다. 벨기에의 농부들이 가을에 빚어두었다가 다음 해 농번기인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 그 시초라고 해요. 막걸리가 양조장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듯이 이 맥주도 그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굉장히 전통적인 술이라서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그 맥이 끊길뻔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벨기에의 여러 양조장에서 현대적으로 되살려서 보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미국의 맥주 덕후들이 이 스타일 맥주에 영감을 받아 창조적으로 미국식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맥주 스타일 중에는 세션 비어 (Session Beer)라는 종류도 있는데 낮은 도수에 목 넘김이 좋아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를 통틀어서 부르는 용어랍니다. 그 유래에는 세종 맥주가 영향을 끼쳤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 혹시 드셔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덕덕 구스 IPA(DuckDuck Goose IPA) 같은 경우 Session IPA로 분류되는 맥주라서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좋습니다. 여름에 한참 사다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이 맥주의 문제는 일을 할 때 좀 힘내자고 마시는 노동주인데 많이 마셔서 일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지속 가능한 음주를 위해서는 적당히 조절해야겠죠? ㅎㅎ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첨부 이미지첨부 이미지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15

리멤버 회원이 되면 15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