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뉴스들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24일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입니다.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7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 주변의 신도시는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와 판교를 중심으로 한 2기 신도시 이후에 사실상 신도시 건설이 중단됐었습니다. 2014년엔 정부가 아예 앞으로 신도시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자 정부가 공급을 더 이상 하지 않을 테니 서울에서 집을 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3기 신도시는 이런 정책을 다시 뒤집은 공급촉진책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는 3기 신도시들 가운데 위치가 가장 그럴 듯한(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 가장 적당한) 곳입니다.
2.4 부동산 대책도 공급대책이었지만 서울 도심에 주택들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어서 무너지는 주택과 새로 지어지는 주택의 숫자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총량으로는 새로 공급되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 광명시흥 신도시 등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는 주택이 없는 빈땅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어서 짓는 주택들이 그대로 순증가분입니다.
집값이 잡힐지는 미지수지만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2.4대책보다 오히려 더 긍정적입니다. 근처의 광명시 주택 소유자들은 오히려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주택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택 가격을 장기적으로 억누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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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든 신도시 카드의 의미는
2021.02.26 | 조회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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