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이슈를 보니 여러생각이 드네요

2021.02.22 | 조회수 517
테이텀
억대 연봉
메스텀에 공개된 쿠팡의 센터를 보니 정말 놀랍네요. 제가 쿠팡에 입사하여 체험했던 센터와는 정말 다르네요. 그때는 사실 더 열악하긴 했죠. 지금은 시스템, 장비, 규모, 인력, 건물 자체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정말 양날의 검이더군요. 데이터화로 인한 효울화가 결국 한사람을 특정하여 압박감을주고 이로인하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구조더군요. 기술에 대한 접근 방향, 의도 모두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되고 있는거죠. 누군가가 나를 감시하며 내가 느슨해 질 때 마다 방송으로 나를 조여온다면 같은 일을해도 더 피말리지 않을까요?? 첫 아이디어와 적용의도가 다분히 좋은 의도였더라도 이렇게 현장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kpi로 숫자화한 결과만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 사뭇 크게 다가옵니다. 사실 제가 재직당시 김범석 대표는 왜 산재신청을 안하냐고 반문 하기도 했죠. 일하다 다쳤는데 생활 어찌하시냐고 하면서 무급휴직자는 산재신청 100%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아무튼 쿠팡을 퇴사하고 다른 직장에서 일하면서 이런 부분을 자도 생각 못한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을 보면서 쿠팡만 욕할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있는 업무로 인하여 현장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때론 정말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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