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시크릿 서평

2021.02.16 | 조회수 127
polpolso
이 책의 저자 '하브 에커' 무일푼에서 불과 2년 반 만에 백만장자된 자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와 행동지침을 설명해놓은 부자지침서다. 2번째 읽게 된 '백만장자 시크릿'이다. 책은 희한하게 처음 읽었던 그 느낌과 2번 읽은 느낌이 다르다. 책 곳곳에는 나의 영감들을 불러일으키는 어구들이 참 많다. ‘문제점을 다 확인하고 대처방안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영원히 행동에 뛰어들지 못하고 항상 패배자가 된다…. - 백만장자 시크릿 중에서- 2주 동안 가정폭력 관련 직무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겨 아산에 있는 교육원으로 간 적이 있다. 한 반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가정폭력 담당 직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교육 기간 동안 반장을 하거나 교수님이 내준 숙제에 대해 발표를 하는 사람에게는 표창장을 준다고 했다. 내년에 승진시험이 있던 터라 표창점수가 절실했던 나는 반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자신이 없었고 숙제 발표를 해서라도 표창장을 따야겠다라는 절실함이 들었다. 발표자 선출은 손을 들어 원하는 사람이 하기로 했다. ‘발표하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교수님의 말에 너도나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부끄러웠지만,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의 희망자가 있었다. ‘4명 다 발표준비 잘하시고 모두 다 드리고 싶지만, 표창장은 2명에게만 갈 거예요, 수업 마지막 날에 발표할 거고 잘한 사람 2명 다수결로 거수해서 표창장 드릴게요’ 그전에 했던 가정폭력 강의안이 있던 터라 그것만 믿고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 안 한 것이 맞다. 발표준비만 하기엔 닥쳐온 현실은 너무나 달콤했다. 빡빡했던 업무를 벗어나 다시 학생 때로 돌아가 수업만 듣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힐링이 됐다. 주위에 온통 밭과 산뿐이라 공기도 정말 좋았다. 수업이 끝나면 산에 둘러싸인 대운동장에서 실컷 운동도 할 수 있었다. 가장 신나는 일은 2주 동안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어느덧 함께 수업을 듣던 교육생들과 친해져 수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술판을 벌였다. 시골이라 번화가인 읍내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는데 친한 교육생들과 택시를 타고 나름 읍내에서 가장 큰 나이트도 갔다. 우리뿐인 공간이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평소에는 다음날 일에 지장이 있을까 봐 새벽까지 술을 먹는 건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교수님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다음 날 수업에 참석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새벽까지 술을 먹어도 부담되는 일이 그다지 없었다.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평생 이렇게 교육만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둥 발표날이 5일 전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발표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때부터는 잠시 술잔을 내려놓고 수업이 끝나면 독서실로 가서 발표준비를 했다. 그러다 2시간 정도 독서실에 있다 보면 어김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오늘 읍내 갈 거니까 00시까지 정문으로 나와’ 그 전화 한 통에 수십 번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내 발걸음은 정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농팽이처럼 지내다 결국 발표 하루 전날이 왔다. 오늘만큼은 절대로 나가지 않으리라고 결심하고 독서실로 향했다. 어김없이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못 나간다고 단호히 거절하고 발표 연습을 했다. 다시 또 전화가 왔다. 이제 노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인데……. 내일이면 다시 빽투더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데…. 내 마음속에서 전쟁이라도 난 듯 심한 내적갈등이 왔다. 결국, 내 발걸음은 다시 읍내로 향하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3시였다. 그때부터 마음이 불안하다. 2시간 정도를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새벽 5시에 벌떡 일어나서 독서실로 향했다. 발표준비를 하는 건지 조는건지 모를 정도로 잠 반, 준비반으로 꾸벅꾸벅 졸며 준비를 했다. 발표자 중 한 명이 교육을 받으며 친해진 동생이었다. 같은 서울청이기도 하고 업무량도 비슷해서 일하면서 겪은 고충들을 서로 이야기하다가 금세 친해진 동생이다. 발표준비를 거의 다 끝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워낙 완벽주의자라서……. 준비가 조금만 덜 돼도 너무 불안해. 이번 발표가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차라리 그럴 바엔 발표를 안 하는 게 낫겠어. 포기하려고…. ’사람일은 모르니 끝까지 해보자고 하여도 그 동생은 단호했다. 자기가 생각한 만큼 준비가 안 되어서 포기하겠다고 했다. 결국, 발표자는 3명이 되었다. 내 발표순서가 되었다. 매일같이 동고동락하고 함께 나이트를 다녔던 그 동료들의 얼굴을 앞에 나와서 보는데 그렇게 떨릴 수가 없었다. 마치 4살 어린아이처럼 더듬더듬 발표했고 겨우겨우 끝을 냈다. 온몸에 식은 땀투성이다. 아쉬운 점이 분명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한 나 자신이 조금은 뿌듯했다. 그리고 교육생들 모두 눈을 감은 채 다수결로 가장 잘한 2명의 발표자를 뽑았다. 일주일 뒤쯤에 교수님에게 연락이 왔다. ‘소연 씨, 본인이 된 것 같아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상을 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셨다. ‘저보다 잘한 사람 있으면 그분 드려야죠?’라고 하니 ‘그럼 상나온거 다른 사람한테 양보해도 되요?’라고 하셨다. 2명의 발표자 이름 중에 내가 있던 것이다. 당연히 ‘아니요, 제가 받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양보는 안 되겠는데요, 하하’라고 했다. 문득 중간에 포기하였던 ‘나는 완벽주의자’라고 말하였던 동생이 생각났다. 사실은 그 동생은 반쯤 모자란 완벽주의자였다. 어설픈 완벽주의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보자. 더 이상의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 백만장자 시크릿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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