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던 시절에는 VC를 만나면, 바로 투자 여부가 결정되는 줄 알았습니다.
몇 번 VC를 만나다 보니,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지 곧 알게 되었습니다.
좀 겪어보니, VC와의 첫 미팅은 “스카우터”가 “선수”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 같더라구요.
거기서 별로다 싶으면, 만남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들어볼까 싶으면, 내부에 초청해서 피칭을 한번 더 하게 하는 것 같구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VC의 대표 대상으로 하는 미팅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그 사이에 VC들은 회사를 찾아와서 실사도 하고, 다시 여러 가지를 또 묻고...
그러다가 또 투자가 고꾸라지기도 하고...
또 어쩌다가는
피칭 2번 정도하고 기업에서 투자사의 투심위 보고서 지원하다가 투자가 결정되는 것도 같고 하네요.
확신이 아니라 추측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투자사마다의 특징도 참 다르고...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투자사에서도 애로 사항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 것이 투자하시는 분들은 평균적으로 어느 시점에 투자 진행 여부를 판별하기를 선호하시는지, 최종 결정 전 투자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뭐. 워낙 이것도 케이스가 다양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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