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그동안 에세이를 잘 읽지 않았던 이유는 2가지였다. 딱히 누군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설을 통해 재미를 느끼거나 비즈니스 서적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과 달리 에세이를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에세이에서 엄청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고, 그 공감이 상당히 큰 재미와 시원함을 준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유행에 편승하여 감성과 힐링만을 내세우거나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알멩이 없는 에세이는 사절이다).
태도에 관하여는 말그대로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 적은 글이다. 평소에 생각했던 바와 공감되는 부분이 무척 많아서 술술 잘 읽혔다. 특히 '지금 잘 하고 있어'와 같은 책임감 없는 위로를 늘어놓지 않으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가미하고 있어 좋았다. 우리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담백한 책.
태도에 관하여
2021.02.14 | 조회수 92
구릉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0
등록순최신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