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이름만 간혹 들었지, 그렇게 유명한 투자자인줄 몰랐다. 워런버핏, 벤자민 그레이엄, 앙드레 코스톨라니 이정도의 사람들과 책만 봐서...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길래 그런가보다했다.
간혹 주식투자전에 체크해야할 사항으로 3가지중에 1가지로 집을 먼저 사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나온적이 있어서, 참 특이하구나 했다.
이 책도 상당히 두꺼운 책이다. 난 도서관에서 빌리 책과 이북으로 같이 보긴했지만 이북은 두깨가 가늠이 안되서 그냥 진행하는데 아마 책 두깨를 보고 읽기 시작했으면 좀 질렸을지도 모른다.
피터린치가 왜 펀드매니저들이 좋아하는 투자자인지 알겠더라. 워런버핏처럼 개인(?좀 이상한가? 회사가 있긴한데) 투자자가 아니라 정말 피델리티란 회사에서 마젤란 펀드를 13년동안 운용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펀드매니저들의 고충이 자기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종목을 사기 어렵고, 의도와 달리 환매의 압박에 시달려 지금 매도하지 말아야 함에도 매도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라면 하지 않을 선택을 회사의 펀드라는 구조하에서 많이 하게된다고. 이런경우가 가치투자를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신영이나 이채원 아저씨가 하는 10년 어쩌고 하는 펀드들이 그런 가치투자 펀드인데 그 펀드들의 장기실적이 정말 좋지 않는한 이런 환매의 압박에 많이 시달리지 않을까?
마젤란 펀드라는거 자체가 일반 공모펀드에 운용규모가 엄청 큰 상태인데도 13년동안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는것 자체가 전설이라 불리울만한것이다.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사람이라면 많이 공감할것이다. 10만원을 투자할때와 1000만원을 투자할때... 1억을 투자할때, 똑같은 회사에 똑같은 기법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
이게 가장 어렵다. 그럼에도 피터린치 이분은 이걸 이뤄 내신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필드에 실제 전문가로 있는 사람보다 개인투자자인 우리같은 사람들이 더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서 좀더 노력해봐야 하지 않을까.
피터린치는 주변 생활에서 얻는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기업을 발굴하는 사례가 많은것 같았다. 책에서 언급된 아이디어중에 따분한 이름의 기업을 찾아보라는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증권사의 보고서가 1개도 없는 기업들 그런 기업들중에 숨겨진 보석이 숨겨진 10루타가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항상 이런 책을 읽다보면 느끼는게 많다. 나는 투자를 하는건가? 투기를 해왔던건가? 책을 나름 좋아하는 내가 왜 피터린치의 이 책을 이제서야 읽고 있단말인가?
그래서 다음책은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이다. (이책도 엄청 두껍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
2021.02.13 | 조회수 288
데이터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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