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업무 적응 할 수 있을까요??

저는 5년차까지 기획실에서 경영혁신 업무만 하다 우연찮게 6년차부터 회계 쪽에 들어와서, 20년차인 지금.. 자산, 매출 2조정도 되는 재경총괄 팀장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옮긴적 없고, 거의 모든 계정/거의 모든 결산조정과 법인세/지분법/연결/ 결산 총괄 거쳐 해외 주재원 포함 재경실만 15년 있었군요... 사실 저는 학생때 회계원리도 3수강 끝에 겨우 C+로 이수했을만큼 회계 젬병이었고, 기획실 근무할 때도 대차, 전표 같은건 단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을만큼, 회계/세무하고는 담을 쌓은 인생이었습니다. 정말 우연찮게 회계를 시작으로 재경인생을 살게 되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합니다. 만족에 가장 큰 이유는 재미, 그리고 늦깍기로 발견한 '내가 잘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 입니다만, 우선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8년차 정도 되셨으면, 이젠 평생의 업으로 심을 각오가 되셔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회계/세무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다이나믹 하고,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분야입니다. 매년 변화하는것, 따라가기도 어렵습니다.. 이걸 잘 따라잡고, 업으로서 정착시키려면, 재경업무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계셔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재경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법을 다루는 사람"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다면 8년차라도 결코 늦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이 부분이 어렵고, 꺼려지는 분야라면, 다시 고민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인생에 큰 변곡점이 될 결정.. 잘 선택하셔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