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명회 1-7권

2021.02.12 | 조회수 128
도날드장
영화 '관상'을 보았을 때, 한명회라는 인물이 유독 인상 깊었다. 극중에서 관상가는 한명회에게 목이 잘릴 팔자라고 하였으나. 끝내... 그는 목이 베었을까 ? 그를 역사는 어떻게 평가 하고. 이러한 역사는 근현대사에서도 찾아볼수있지 않을까? 소설의 배경은 조선전기. 세종대왕의 태평성대를 지나 문종이 왕위를 받지만 나약한 몸으로 그의 어린아들에게 왕위를 계승 그가 단종이 된다. 이 어지러운 시기를 놓치지않고, 문종의 동생이자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 찬탈을 일으킨다. 역사에서 불리우는 '계유정난'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수양대군은 세조가 된다. 이 가운데, 세조 뒤에서 지략과 모략을 펼쳤던 인물이 한명회였다. 그는 칠삭동이로 볼품없는 외모에 늦은나이까지 아무런 출세를 하지 못하였으나. 시기와 사람을 만나 조선에서 큰 세력가가 되기도 한다. 계유정난. 쉽게말해. 세조가 세력을 갖고 왕위찬탈을 위해 벌였던, 또 기존의 세력을 숙청한 쿠데타 이다.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였고, 이때 살릴사람과 죽일사람을 골라 살생부를 작성. 지시한 것으로 한명회는 당시대를 자신의 손바닥에서 주무를 권력을 쥐게 된다. 조카를 유배 시키고. 죽이기까지 한 세조와 한명회를 포함한 그의 세력은 그들의 시대가 마냥 찬란하지만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의 행위가 윤리적이지 못했던 탓일까. 세조 본인에게는 풍토병들과 그의 자식들 또한 병으로 사망하는 등 불운이 따른다. 한명회는 한 시대를 주름잡고, 지금의 서울. 노른자 지역인 압구정을 짓고 사랑했던 한명회. 그는 끝까지 자기 명까지 다 살고 죽는다. 역사는 때와 장소 그리고 사람이 만나...그 요소들이 필요충분조건을 갖고 만들어내는 파도와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파도가 오르고 내리고 부서지고 그렇게 흘러가는게 역사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조선전기의 일부시기를 책속에서 즐겁게 누비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 한명회는 살아생전 목이 잘리지 않았으나. 부관참시, 무덤에서 유골을 빼어내어 목을 베는 참형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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