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고독>에게 도전

2021.02.12 | 조회수 134
쀼뀨쀼뀨
<백년의 고독>은 완독하기 너무 어려운 책이다, 가계도를 지참해서 읽어야 한다는 책으로 악명이 나는 바람에 나도 괜스레 겁을 먹고 사놓고도 이제껏 읽지 않았었다. 설을 맞이해서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게되었다. 20여 가구 정도의 마콘도에는 바나나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삼천명이 넘는 도시로 발전한다. 그러다가 대학살로 인해 신기루마냥 사라진다. 그 대학살은 어떤 언론에도 나오지 못하고 마콘도라는 마을이 있었는지도 다들 모르게 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구절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비슷한 삶을 살게 된다' 이다. 책에서 등장하는 부엔디아의 가문은 대대로 같은 이름을 사용한다. 아우렐리아노들은 머리가 좋고 아르카디오들은 비극적으로 삶을 마무리한다. 아마도 이 부분때문에 그런 악명이 났던거 같다. 마콘도의 부엔디아와 우르술라는 사촌사이이지만 서로 사랑한다. 친척들은 전부다 근친상간은 돼지 꼬리를 가진 아이를 태어나게 할 거라고 반대한다. 반대에도 그들은 결혼을 강행한다. 우르술라는 그런 아이를 낳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딸들에게 항상 근친상간으로 결혼하지 말라고 금기시한다. 우르술라가 죽고 나서 이모와 조카가 결혼하게 된다. 결국 돼지꼬리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이모는 죽고 조카는 혼자서 술집을 다니는 사이에 아이는 개미떼에게 먹혀서 삶을 마감한다. 그렇게 부엔디아 가문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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