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업종이 증권업계라 숫자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말하는 것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정 이라든가 인간관계에 강한 매력이나 끌림을 가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한 예로 제가 있던 부서나 타사에서 건네들은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숫자의 잣대를 들이미나 아웃라이어 들(압도적 실적 또는 부진자)에게는 늘 다른 잣대가 주어지더군요. 압도적 부진자는 약간 못한 사람보다 오히려 살아남습니다. 나중에 희생양이 필요할 때 자청해서 나갈 케이스로 살려주더군요. 또는 그네들은 능력은 없는 대신 대부분 바로 윗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모습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능력을 비난하면 그 사람 인격도 공격하는 것으로 치부하며 공격을 차단하네요. 지애로운 리더라는 마음의 보상심리가 애매한 사람 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을 챙겨줄 때 심리적으로 더 큰 가 봅니다. 작은 부서부터 큰 회사 차원까지 이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능력자인 직원은 성과대로 다 돈을 주기 아쉽고 주도권을 뺏기게 될까봐 빨대를 꼽기 위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조직문화를 강조합니다. 계약직 직원이라 칼같이 정해진 룰에 따라 인센을 주어야 한다면 필사적으로 정규직을 시켜 인센률을 낮춥니다. 자청해서 자신의 몫을 나누지 않는다면 특히 조직장보다 능력이 있다면 엄청 견제를 하고 거짓 약속으로 내년에 100% 줄테니 나에게 실적으로 30% 돌려라 절반 달라 이런식으로 얘기 합니다. 능력자였던 직원과 틀어지고 그 친구가 이직하고 난뒤 결정권자 분께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내년에도 그 퍼포먼스가 나오란 보장 없어서 그 친구 가치나 능력이 떨어질수도 있는데 왜 챙겨줘야 하냐며 이럴게 사람들 성과를 합리적 수준에서 챙겨가는 것이 상사의 능력이기도 하다하네요. 회사가 우리 노동력을 가져가는 것과 같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성향을 이용해서 중간인 팀, 부서장을 넘어서서 이사, 상무등 본부장급에게 어필하는 분들은 빨리 자리를 잡습니다. 걔 믿을 만하더라는 인식이나 회의나 사적인 자리에서 대화가 편하고 재밌다면 부서장으로서 나의 뜻을 잘 실행할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멘토 처럼 여긴 임원 분들이 공통으로 하셨던 얘기가 임원은 수명이 1-2년 직원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해 매일 이것이 지속될까? 이게 고점이고 하락기조 아닐까라는 고민이 많다 하네요. 외부 인재는 부서장급이나 아주 평판 좋은 모셔와야 하는 인재급 아니라면 참신한 새 인재는 결국 자기 밑의 실무진급인데, 이들이 본부장에게 어필하는 것은 개인의 실력보다는 인간관계 같습니다. 내가 이만큼 당신을 따르고 있다. 같은 능력이면 조용히 그냥 일만 하던 사람과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 노력하는 사람하고 자신의 수족같은 부서장을 만들어야 한다면 후자가 압도적이네요. 심리적으로 후자가 권력의 생리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실무진급에서 정치질 또는 인간관계의 중요성
2021.01.28 | 조회수 634
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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