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어제 빅히트의 플랫폼 전문 자회사 beNX 주식 49%를 인수하는 딜을 발표했습니다. ㅇ 총 금액은 4,119억원 (beNX 회사 가치. 약 8,400억원) ㅇ V Live 양수를 통한 위버스로 통합 (1년 후) ㅇ 1월 기준 월 이용자 수: V Live 3,000만명 및 위버스 470만명 그럼 왜 이런 딜이 이뤄질 수 있었을까요? 1. 네이버의 관점: V Live는 미미합니다. ㅇ ’20 Q3부터 네이버는 콘텐츠서비스를 콘텐츠로 집계합니다. ㅇ 콘텐츠 매출 비중은 8%. 여기에는 웹툰/뮤직/스노우 매출도 포함이므로 V Live는 더 줍니다. ㅇ ’19 Q2부터 ’20 Q3까지 네이버 콘텐츠의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제일 낮습니다. - 콘텐츠: 6.65% - 커머스: 6.73% - 페이: 10.52% - 클라우드: 10.59% 그런데 위버스처럼 연예기획사에서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버리면 비즈니스 영속성에 무리가 갑니다. 실제로 위버스가 생기면서 그런 일이 생겼구요. 2. 빅히트 관점에서는 파이는 크게 만들어야겠는데 IT 공룡은 신경쓰입니다. ㅇ 출시 이후 1년만에 연예기획사 답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방방 콘서트 같은 모멘텀도 제공했죠 ㅇ 실제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해보면 매출은 5.6배 성장합니다 (140억 → 782억원) ㅇ 그런데 계속 적자입니다. (물론 beNX 일본과 미국 당기 순이익을 합치면 흑자입니다) ㅇ 세부 재무제표를 못 봤지만, 비용이 계속 들어가는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 네이버 관점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의 호기입니다. ㅇ 네이버 클라우드는 리더보다는 니치 사업자입니다 (공공 및 일부 SMB) ㅇ 가트너 MQ상 니치 사업자인 오라클이 틱톡과 줌 레퍼런스를 활용하듯, AWS의 충성 고객인 위버스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케이스를 통해 도약이 가능합니다. ㅇ 단순 국내 사업자가 아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이상 분석 결과를 공유 드립니다!
네이버가 4,000억원 투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1년 01월 27일 | 조회수 817
p
pickool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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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로수그늘
21년 01월 29일
명쾌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위버스의 가치가 8천억이란 게 놀랍네요 ㅎㅎ
명쾌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위버스의 가치가 8천억이란 게 놀랍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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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
친환경
21년 01월 29일
사실 BTS가치라고 봐야할듯 합니다. 품행이나 발언 행위 등의 RISK가 너무커요 하루아침에 Byebye 가능
사실 BTS가치라고 봐야할듯 합니다. 품행이나 발언 행위 등의 RISK가 너무커요 하루아침에 Byebye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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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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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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