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오는 시기

BEST본인의 미션은 본인 표현 그대로 "관심없고 시간없는 경영진에게 요약보고서를 통해 잘 이해시키기" 입니다. 이 부분에 정통하였다면 전략기획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봐야합니다. 원래 보고서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의 하나 입니다. 잘 써서 손해보는 건 없고요. 다만, 모든 걸 보고서화 하는게 정답은 아니며 말과 간단한 이메일이 더욱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소통이 부족하거나 다들 관성과 타성으로 젖어서 기승전 보고서에 의존하는게 현타의 원인이라면, 본인의 직속상관 및 동료들과 현재의 문제점의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논의가 인격모독적이거나 일방향의 소통이라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그 현타는 이직의 빌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남들이 어떤 삶을 사는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내가 하는 일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산업마다, 회사마다, 어떤 CEO이냐에 따라서도 전략기획의 업무의 범위와 정의는 각양각색입니다. 다들 자기 경험치만 갖고 살아가서 그럴텐데 그래서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본질에 집중하라고 감히 조언드립니다.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당신 지금 잘 하고 있다는 인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