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업계 선배님들. 제가 기자라고 불릴 자격은 아직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자'일을 시작한지 햇수로 3년차가 됐습니다. 마이너까지는 아니지만 메이저에는 낄수없는 그런 매체에 있는데요. 하면할수록 환멸만 느껴집니다.
저는 남이 긁어주지 않는 곳을 문제 제기하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쓰고자 합니다. 하지만 비판 기사는 대부분 출고되지 못합니다. 윗선에서 회사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며 출고시키지 않거나 민감하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저만의 기사는 사라지고 보도자료나 어디 복사해온 건 같은 기사만 많아졌습니다.
지금 회사를 보면 정말 이렇게 경영을 해도 돌아갈수 있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구시대적으로 경영하고 있더군요. 그런데도 흑자입니다. 코로나를 이유로 월급은 동결하고 취재비는 삭감하면서 회사 매출은 정작 떨어지지 않았네요. 얼마나 기사를 미끼로 삥을 뜯었을지 생각도 하게 되구요.
제 능력과 회사 상황을 고려해보면 그냥 지금이라도 기자를 그만둘지 매일 고민합니다. 지금이라도 나이가 어릴때 박봉에 미래가 불투명한 기자를 그만두는 거죠. 참 씁쓸하네요. 분명 기자를 꿈꿨는데 취재원들 만나는것도 싫어졌습니다.
업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왜 날이갈수록 환멸만 날까요
2021.01.20 | 조회수 884
힙합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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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라고 할만
BEST비판 관점에서 사회를 보는 것은 기자 직업이 갖는 본질요소가 될 것입니다.
비판과 대안 제시는 세상을 진보하게 합니다.
더욱 성찰하셔서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갑시다.
고생하시고 고뇌하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힘냅시다.
2021.01.2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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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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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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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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