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되어 여러 학교 일을 하다가 올해 논문을 하나도 게재하지 못한 채 일 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선배 교수님들께 여쭙고 싶은 점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인문학 분야입니다.)
1. 어줍잖고 부끄러운 핑계이지만 여기저기 불려가서 보고서를 쓰느라 정신없는 일 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준비한 논문은 아무래도 내년 2월에 몰아서 나올 것 같은데 임용 후 연구 업적 일 년 공백 생기는 경우가 흔한지 궁금합니다. 국립대여서 다른 압박은 없지만 남들이 보기에 연구자로서 일 년을 성실하게 잘 살지 못한 지표가 아닌가 하여 심적으로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사실 나름대로는 2학기 내내 연구에 매진하였으나 하나는 조금 전 리젝 통보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시간이 걸리는 연구라 12월 말에 투고하면 내년 2월이나 3월 초에야 논문이 연달아 나올 듯 합니다. 업적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2020년에출간된 논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보통 한 해 동안 논문이 없고 다음 해에 논문이 많이 몰릴 경우, 일 년 동안 업적이 없는 공백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2. 이번에 리젝 당한 논문은 한 분이 게재불가를 주셨는데 게재불가 판정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혹시 국내 학술지에 심사결과 이의신청해 보시거나 편집장으로서 이의신청 받아보신 분이 있으신지 조심스레 여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심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나, 이번에 투고한 논문은 연구비가 걸려 있기도 하고 또한 심사 내용이 연구 범위 이외에 대한 것이라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바쁜 시간 내어 답변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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