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상황요약..
영화제작사나 광고주분들이 의뢰맡기는 그런 CG외주사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로 보이기에 별 탈없어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인사개편 이후 곳곳 부서의 중진멤버분들이 하나둘씩 나가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경력직 둘(한분은 베테랑 리더)에 신입 둘 편성의 팀에 소속되어 있는데,
저희 리더분도 얼마 전 나가시면서 사실상 임시리더를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해야될 외주건들 스케줄 내려오는게
신입 둘 경력 하나 가 아닌
제작팀 셋 으로 알고서 오다보니 갈수록 저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를 스케줄관리팀에 어필해도, 아무래도 들어오는 건들이 건들이다보니
쉽사리 내치지 않고 사실상 무리한 스케줄을 계속 잡고 있으며
이런 스케줄 부분은 제가 아무리 어필한다해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저도 진절머리가 나서 곧 있을 연봉협상에 따라서 다른곳으로 이직해버릴까 고민중이었는데, 엊그제 팀 구성 개편 (구조개편,인사이동) 이야기와 함께 저희팀의 기존 업무들을 버리고 새로운 업무 팀으로 재편성 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직접 전해듣고서 좀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는 둘째치고서라도 밑의 신입 두분은 분명 지금 하고 있는 업무로 커리어를 쌓으려 왔을건데, 지금 하는 일보다 다른일로써 커리어를 쌓게 해도 되는것인지 (아직 오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지금하는 일도 1인분을 아슬아슬하게 해나가고 있는 상황).. 괜히 개편 됐다가 두분 다 나가서 저 혼자 남게 될 수도 있는 걱정이 있고..
그렇다고 이 개편안을 거절할 경우에도 사내분위기 상 새로운 경력직이 저희팀에 새로 들어올 일은 적어도 반년은 없을것 같은데 (앞선 인사이동으로 저희팀에 오실 만한 분이 회사에 없습니다..) 곧 있을 연봉협상때 잘 되어서 회사에 계속 있더라도 이런 스케줄 리스크에 못버텨 결국 나가게 되는게 아닐지 하는 다른 경우의 걱정도 있습니다.. 이 회사서 계속 일해봐도 되는지.. (반복되는 철야로 일하다가 스트레스성으로 한 일주일 병원 입원도 했던)
그렇다고 그냥 다 거절하고 이직하겠다고 나가버리면 지금 팀에 결국 신입 두명만 남는 꼴이라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욕먹을것 같기도 해서 좀 망설여지고..
쓰고보니 그냥 푸념글이 되어버렸네요
4년이상 다닌 첫회사에 애착이 많다보니 이직과 인사이동 등에 대한 노하우도 없어 주절주절 고민거리를 써봤습니다.. 인사개편 이후의 중진급들 분들이 여럿 나가는 파도에 저도 합류해도 되는건가 하는.. 아니면 새 개편을 하며 내가 리드급을 정말 맡아도 되는건가..
팀 재편성을 제의받은 건에 대한 고민
2020.12.11 | 조회수 177
퇴근마려운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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