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에서의 제 포지션은 앱 UX/UI 디자이너입니다. 화면 기획 포지션은 따로 있구요. 저는 UI디자이너이자 UX적인 부분을 조금 개선, 제안하면서 그리고있어요. 이 전 회사까지는 기획 단계부터 직접 손대면서 일해왔는데 여기서는 애매하게 끼어있는 상태에요.
그런데 곧 베타테스트를 앞둔 지금..큰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사실 내부 얘기로는 PO의 억지스러운 니즈를 맞추다보니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용자 흐름은 엉망이고 각 화면마다 불필요한 기능이 넘쳐나며 여기저기 같은 프로세스가 중복되서 레이아웃에 껴맞춰져 있다고 평가하고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맞추고 싸우기도하면서 어찌어찌 디자인은 끝났는데요. 완성 된 앱을 보고있자니 다른 팀원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디자인부터 실망스럽습니다ㅜ 제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은 다했는데 대놓고 디자인 아쉽다는 얘기가 나올때면 너무 속상해요. 열심히 한 만큼 기대가 유난히 컸던것같아요.
나름의 자기방어로는 레이아웃 꼬인 화면 기획으로는 디자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워서 우울합니다. 여러분은 이런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슬럼프에 빠졌어요..
2020.12.03 | 조회수 326
디자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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