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력 10년으로 어디 이직할 수 없을까요?

은행 밖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능력있어서 잘나가는 사람? 10중에 2-3될까요? 나머지는 밤마다 술마시고 형님 소리하면서 간간히 버팁니다. 그게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웃긴일이죠. 이직한 사람들 정년 보장해주나요? 아뇨 실적 안좋으면 위부터 쭉 싹 날리려고 명단 뽑기 시작합니다. 운용사? 정말 안타까운게 운용사죠 이게 운용사인지 자문사인지 자산에 투자하는게 업무가 아니라 시장에서 대충 팔릴꺼 같은 딜 가지고 투자하라고 제안서날리고 증권사 따까리에 온갓 이상한 짓은 다해야하고 정작 운용사 고유 업무 이해도가 높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대충 펀드만들어서 성과급 받으려다가 안나오면 단체로 이직해서 남은 사람들이 개고생하고 그나마 생각나는게 보험사 일까요 보험사 심사부 상대하랴 금감원 상대하랴 투자한거 뭐 어쩔 권한은 없으면서 허구한날 사고났냐고 묻고만 있고 참 이래저래 도전적으로 보이는 바깥 세상 별거 없습니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열정이 멋있는거라면 몰라 돌이켜보면 말이죠 연봉 10-20% 더 받으면서 정년보장도 안되는게 은행 밖 세상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요? 인생에 도전이 필요하시면 커리어 밖에서 찾으시라가 제 생각입니다. 절대 나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