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가 된지 6개월이 넘어가는 직원이 있습니다. 저보다는 한 직급 아래구요. 처음에는 착하고 밝은 친구인줄만 알았고,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모르면 잘 가르쳐주는 상사,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같이 일하고 싶지 않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그녀는 업무속도가 굉장히 느린데다 실수도 잦고 완성도가 낮습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예) 발표자료를 만든다고 하면 구어체 표현을 그대로 쓰는가 하면, 제가 한번 봐주겠다고 어느정도 되면 보내라고 하면 2주가 넘을 때까지 소식이 없고 몇 번 얘길 더 해야 그제야 보냅니다. 그마저도 피드백을 주면 이해를 잘 못하는건지 고집이 센건지 반영을 다 안합니다. 2. 기본적인 문서 작성 능력도 부족합니다. 예) 문장이 다음 줄로 넘어가 자간 조절 등이 필요한 부분에서, 스페이스바를 몇 번 쳐서 조절을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말고 단축키를 알려주면서 앞머리 정렬을 맞추라고 알려줘도 다음번에 또 똑같이 합니다. 3. 기획능력이 없을 뿐더러 반복적인 행정업무도 속도가 느리고 실수가 많습니다. 예) 매월 서비스 수혜 인원과 강사료 책정을 해야하는데, 엑셀을 메모장으로 쓰고 있고 계산기로 일일이 두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엑셀에 수식을 걸어 자동화 가깝게 만들어 주었는데도 사용하지 않길래 왜 그러냐고 하니 엑셀이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수식을 걸어놓은 셀에 본인이 직접 셈한 숫자를 넣어놨더라고요. 엑셀 활용법, 수식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거죠. 정말 거짓말 안하고 SUM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4. 폴더 정리도 아주 심란합니다. 스스로도 파일을 찾지 못할만큼 폴더 정리가 정신 없습니다. 파일 요구하면 스스로 찾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며칠간 이 친구가 자리를 비워서 백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파일을 찾으려고 이 친구 컴퓨터를 켰는데 정말 끔찍했습니다. 5. 전화 민원이 많은 업무 특성상 전화를 많이 받게 되는데, 동일한 질문을 받는 다른 직원들에 비해 통화응대시간이 깁니다. 중언부언 답하는거죠. 또 전화가 많이 와서 받느라 일이 밀려서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다른 직원들도 똑같이 전화를 받는데요. 6. 객관적으로 봐도 난이도가 높은 일이 아닌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늦다보니 일이 밀립니다. 그러면 전화 민원에 신경질을 부리고 전화를 바로바로 안받습니다. 다른사람이 대신 당겨받아주기를 기대하는거죠. 아무도 당겨받아주지 않으면 벨소리가 6~7번 울린 후에야 한숨을 푹 쉬고 그제야 전화를 받습니다. 7. 본인 일이 너무 많다며 부서장에게 가서 눈물 짓습니다. 그럼 부서장은 저에게 OO씨 좀 도와주라고 합니다. 우리부서 일을 그녀 혼자 다 하는줄 알겠어요. 8. 일이 너무 많다며 징징 대니까 제가 걱정되서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해라 라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며 또 눈물을 보였어요. 지나가던 다른 부서 직원이 우는 모습만 보고는 제가 울렸다고 소문을 낸거 있죠. 황당하고 억울했습니다. 9. 능력이 부족하면 태도라도 좋아야하지 않나요? 일을 대신해주면 고마워하는 내색도 없고, 이렇게 하는게 더 좋지 않겠냐고 조언하면 원래 하던대로 하겠다며 받아들이지도 않아요. 부서원들이 점심을 같이 나가먹곤 하는데 우리 부서에 이 친구랑 저만 있던 날엔 친한 다른부서 직원이랑 점심 배달시켰다고 홀랑 가버리기도 하고요. 이 친구에게 태도까지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3년 이상 사무직을 하고 왔다는데, 업무능력이 너무나..너무너무나 폐급입니다. 가르칠래도 잘 흡수하지도 못하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르쳐야될지도 모르겠고, 괜히 또 으앙 울어버려서 울렸다는 소문 날까봐 무섭습니다. 그냥 아주 철저히 분리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친구는 다른 부서로 갈 만한 능력이 안될 것 같은데, 이 친구와 엮이지 않으려면 제가 떠나야되는 걸까요?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대해본 적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생활
폐급 직원 피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1월 08일 | 조회수 53
척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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