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견기업에 영업팀장으로 재취업해 다시 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게 될 테니,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던 선배님들의 말씀을 이제야 뼈에 새기게 됩니다. 6월에 퇴사하고 재취업이 되지 않던 한동안은 자괴감이 심해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고, 점점 폐인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서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뭐든 닥치는 대로 잘해 온 내 남편은 이겨낼 거라고... 언젠가 겪을 일이었는데, 조금이라도 젊을때 겪은게 오히려 다행 아니냐며... 그 메시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13년 동안 온달과 사는 평강공주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잔다르크와 살고 있었더군요. ㅂ신처럼 그러고 있지 말고 나와서 심부름이나 좀 하라던 친구의 현장에서 노가다 일을 시작했고, 일이 없는 날에는 특기를 살려 건축사 사무소를 다니며 영업을 했습니다. 먼지를 뒤집어써도 스트레스가 없으니 웃으며 집에 오는 날이 많아졌고, 아빠가 요즘 화를 안내서 좋디는 딸의 말에 많이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건 가족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제는 이 자리를 지키려고, 더 높이, 더 멀리 가려고 아등바등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나를 갈아 넣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로 인해 제 자리가 없어진다 해도... 말은 이렇게 해도 여전히 주 4일은 12시간씩 일하고 있네요 ㅎㅎ 요즘은 마음가짐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느끼는 순간마다 입가에 미소가 올라와서, 입꼬리 단속 중입니다. 여러가지 일들로 이자리 역시 끝이 있음을 알고, 내려놓는 법을 배웠고, 등뒤의 잔다르크 덕분에 실패가 두렵지 않게 된 입꼬리입니다ㅎ 지난번에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라고 썼는데, 지금도 건강한 마음으로 힘든시기를 버티고 계신 선후배님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회사생활
생퇴사후 현장일... 지금은
11월 07일 | 조회수 239
칸
칸타타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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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유리브
12시간 전
선생님도, 아내분도 정말 멋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네요. 선생님 가정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선생님도, 아내분도 정말 멋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네요. 선생님 가정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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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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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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