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 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한테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졸리면 자고 주말에 하루 종일 아무 말 안 하고 있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생활이 이제는 정말 편합니다.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와서 대충 저녁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소파에 앉았는데 집이 유난히 조용했습니다. TV를 켤까 하다가 그냥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오늘 하루 동안 제가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회사에서는 일 얘기만 했고 점심 주문할 때 몇 마디 했고 퇴근하고 편의점에서 감사합니다 한마디 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게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밥 먹는 것도 싫었고 주말에 약속이 없으면 괜히 허전했습니다. 지금은 혼자 밥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고 약속이 취소되면 조금 반갑기도 합니다. 언제 이렇게 혼자가 편해졌나 싶었습니다. 좋아진 건지 그냥 익숙해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참 조용히 있다가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예능을 틀었습니다. 웃긴 장면이 나와서 혼자 웃다가 괜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된 건 좋은데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미뤄뒀던 친구 약속을 하나 잡아보려고 합니다. 혼자 있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혼자가 너무 익숙해지기 전에 가끔은 누군가와 같이 웃고 싶어서요.
자유주제
혼자가 너무 편해진 게 가끔은 걱정됩니다
11월 06일 | 조회수 127
신
신서윤
억대연봉
댓글 2개
공감순
최신순
I
IE
1시간 전
저도 그래요. 노력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저도 그래요. 노력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답글 쓰기
0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