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부 해커톤에 참가했다가 겪은 일인데요.ㅠ 1. 서울대에서 일하시고 전문가라고 해서 내가 모르는 도메인 지식을 기대했는데, 알고 보니 GPT와 절친이셨고요.. 2. 팀원은 A라는 주제를 원했고, 저는 이미 A가 여러 팀이 같은 주제를 선택한 상황이라 차별화 방안을 논의하거나 B라는 대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3.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그럼 본인 뜻대로 하세요. 저는 잘 모르니까 알아서 하세요." 였습니다. 4. 당황했지만 관련 자료 조사라도 부탁드림. 결과적으로 필요한 자료는 받지 못했고 제가 재조사를 진행하고... 5. 혹시 역할이 없어서 소외감을 느끼실까 봐 시간 괜찮으시면 디자인을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어요. 그런데 본인에게 일을 시키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상하셨다고 해요. 6. 이후 속마음을 털어놓으셨는데, 제가 너무 논리정연하고 차분하게 말해서 재수가 없었다고 하셨어요. 7. 심지어 본인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볼 거라며, 제게 평소 독불장군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느냐고 물으셨죠. 8. 그런 소리는 처음 들어봤지만... 제가 불편하게 했다니 일단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했습니다. 9. 그리고 대망의 마감 당일. 4시간 남은 상황에서... 저는 개발, 발표자료, 사용자 인터뷰를 혼자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팀원분이 말없이 사라지셨어요. 10. 처음에는 다른 자리에서 쉬고 계신 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운영진이 팀원 어디 갔냐고 물어봐서 저도 그제야 부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11. 어디 계신지 메시지를 보냈으나 위치에 대한 답변은 없었고... ㅠ 12.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걱정된다고 했더니, 무엇이 걱정되세요?^^ 라는 답변이 돌아왔죠. 13. 알고 보니 '걱정된다'는 표현이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처럼 들려서 불쾌하셨다고 해요. 14. 그래서 어떻게 말하면 좋겠냐고 여쭤봤더니, 걱정된다는 말 대신 그냥 찾고 있었다고 표현하라고 알려주셨어요. 15. 아... 그렇구나. 오늘도 저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어디 다녀오셨는지 여쭤봤습니다. 16. 알고 보니 주변 경치 구경하고 오셨다고.... 17. 마감 직전까지 혼자 개발하고 발표자료 만들고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동안 팀원은 경치 감상 중이셨던 것.. 18. 결국 해커톤은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고, 저는 협업 능력이 부족한 독불장군이 되어 돌아왔고 속이 너무 상했네요.. 제가 이번 해커톤에서 배운 건... 업무를 부탁해도 상대방의 감정을 살펴야 하고, 팀원이 말없이 사라져도 걱정된다고 표현하면 안 되며, 모든 일을 혼자 하더라도 독불장군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 직장인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도 제가 더 배려했어야 하는 걸까요? 협업이 너무 어렵네요 ㅠㅠ
자유주제
제가 정말 문제였을까요?
11월 06일 | 조회수 43
세
세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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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파란하늘과
억대연봉
방금
그 분이 자격지심이 쩌네요. 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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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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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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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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