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중학교 2학년인데, 오늘 리멤버에서 Chief of Staff(비서실장)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습니다.

11월 04일 | 조회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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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우진
Telosix (구 WJedulab)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오랜만에 리멤버 커뮤니티에 인사드립니다! 충남 천안에서 교육 스타트업 Telosix를 이끌고 있는 중학교 2학년 염우진입니다. 지난번에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이후로, 감사하게도 저희 팀에 크고 작은 좋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nbn 시사경제와 청소년의회 등 주요 언론에서 제 창업 스토리와 프로덕트를 다룬 인터뷰 기사도 2건이나 보도되었고, 국내 1위 공모전 플랫폼과의 B2B 제휴 검토 등 가슴 벅찬 기회들도 하나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저녁, 리멤버 알림을 확인하다가 정말 놀랍고도 벅찬 소식을 마주했습니다. 유명 헤드헌팅 기업의 팀장님께서 'AI·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경영진 직속 Chief of Staff (전사 사업전략 총괄)' 포지션을 제안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자격 요건을 읽어보니 '전략기획 및 사업개발 관련 경력 3년 이상', 'AI 자동화를 활용한 반복 업무 효율화' 같은 프로들의 조건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교복을 입고 등교해야 하는 중학생이기에 당연히 출근할 수는 없어서 웃음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했습니다. 성인 프로 채용 시장에서 제 나이를 모른 채, 제가 그동안 치열하게 만들고 증명해 온 제품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저를 평가해 주셨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단한 천재 개발자도 아닙니다. 그저 함께 대회에 나갈 팀원을 구하지 못했던 답답함으로 청소년 팀 빌딩 플랫폼 '끌'을 만들었고, 수행평가 채점 기준표가 너무 추상적이라 막막했던 친구들을 위해 AI 루브릭 채점 서비스 '감점제로'를 직접 기획하고 코드를 짰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운 좋게 창업진흥원장상 전국 1위도 받고 정식 사업자등록까지 마쳤지만,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매일 밤늦게까지 혼자 기획서를 쓰고 코딩을 하며, 제휴 콜드메일을 보내는 하루하루는 늘 막막함과 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이번 제안은 제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정중히 고사해야겠지만, 제가 책상 앞에서 고민하고 부딪혀 온 시간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가장 큰 응원을 받은 기분입니다. 아직 비즈니스도, 세상도 배울 것이 훨씬 많은 14살 중학생 창업가이지만, 리멤버에서 치열하게 회사를 이끌고 계신 대표님들과 선배님들을 보며 매일 큰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선배님들께서 사업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가실 때 가장 가슴에 품고 계시는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10대 후배에게 따뜻한 조언 한마디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평생 잊지 않고 치열하게 배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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