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하도 답답해서 조언 좀 구하려고 글 써봐. 나는 원래 반도체 쪽 배경이 아예 없는 비전공자고, 유통/공급망 쪽 업무도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는데 어쩌다 보니 반도체 영업 경력직으로 들어왔어. 이제 입사한 지 5개월 차 되어가는데, 솔직히 회사나 윗선에서 날 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아. 내가 그나마 전 직장들에서 잘해왔고 자신 있는 건 신규 업체 발굴, 맨땅에 헤딩하는 콜드콜, 담당자 미팅 어레인지 딱 이거거든? 반도체 지식은 부족해도 내가 잘하는 거(신규 발굴)라도 적극적으로 해서 성과를 내야겠다 싶었고, 팀장님도 "너 잘하는 거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 하셔서 나름대로 열심히 뛰려고 했어. 근데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라고. 사무실 콜드콜 눈치 사내이사나 대표님까지 다 앉아있는 오픈된 사무실에서 대리급이 대놓고 스크립트 보며 콜드콜 돌리는 게 솔직히 진짜 쉽지 않잖아. 그래서 눈치껏 구석진 회의실 들어가서 전화를 돌렸더니, 대표가 "너는 왜 맨날 안 보이는 데서 일하냐"고 한소리 하셨다네? 사무실에 있어도 눈치, 나가도 눈치 알고 보니 임원 회의 때 내 얘기가 나왔나 봐. 대표가 "영업이 사무실 안에서 안 보이고 뭐 하냐, 외근 나가서 뛰어라"라고 했다고 팀장님이 전달해 주시길래, '아, 일단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서 구르자' 싶었지. 그래서 현황판에 방문 예정 업체 써두고 외근 나와서, 근처 카페에서 콜드콜 돌리고 미팅 잡는 식으로 일했어. 외근 나가서 늦게 들어오면 또 눈치 며칠 전에 오전 11시에 나갔다가 오후 4시쯤 들어왔거든? 11시에 나와서 전 직장 영업 동료랑 점심 먹고, 미팅 하나 진행하고, 근처 카페에서 영업 전화 돌리다 들어왔는데... 맞선임이 슬쩍 말해주기를, 윗선에서 "쟤는 11시에 나가서 왜 이렇게 안 들어오냐?" 소리가 나왔다는 거야. 맞선임 말이 결론은 딱 이거래."매출 잘 나오는 큼직한 메인 업체를 맡고 있든가, 아니면 일을 진짜 똑부러지게 잘해서 윗선 신뢰를 얻든가 둘 중 하나가 돼야 잡음이 안 난다." 사무실에서 콜드콜 하면 안 보인다고 뭐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나가서 안 들어온다고 뭐라 하고... 신규 발굴 위주로 판을 짜야 하는 비전공 5개월 차 영업 대리 입장에서 대체 어떻게 동선을 짜고 방향을 잡아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비슷한 경험 있거나 반도체 유통 영업 오래 한 형들 있으면 댓글로 조언 좀 남겨주라. 팩폭도 좋으니까 현실적인 팁 부탁해.
회사생활
반도체 유통 영업 5개월 차인데...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형들 조언 좀)
11월 04일 | 조회수 38
문
문어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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