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수습기간중인데 스트레스받네요…

11월 04일 | 조회수 39
레
레디젤렌치

게임업계에서 약 6년 차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서 운 좋게 대기업에서 조금 더 평가가 좋은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연봉도 상당히 올랐고, 공고에서도 시니어 기획자를 채용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어느 정도 경력을 인정받아 입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당시 실장과 부실장은 저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기존 경력과 역량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외향적인 성향도 좋게 봐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런 분위기라면 장기적으로 조직에 기여하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사해 보니 분위기가 예상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팀 자체가 상당히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였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거나 외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상위 책임자들의 판단이나 결정에 대해 팀 내부에서 그다지 존중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도 느꼈습니다. 물론 이는 제가 입사 후 경험한 상황을 토대로 받은 인상입니다. 실제로 입사 일주일 정도에 진행한 첫 수습 면담에서 팀장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채용 당시부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다.” “수습 종료나 연장이 필요하다면 미리 알려주겠다.” 아직 업무를 제대로 배우기도 전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비슷한 시기에 배속된 다른 직원과의 대우 차이입니다. 그분은 내부 이동으로 온 직원이고 저는 외부 채용입니다. 제 눈에는 업무 결과물이나 실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는데, 그분에게는 비교적 부드럽게 피드백하면서 저에게는 상당히 강하게 지적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제 업무 가이드를 맡은 분은 해당 업무 경력이 약 1년 정도인 직원입니다. 연차가 낮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저보다 해당 업무를 잘 알고 있으니 당연히 배우고 피드백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입사 초반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던 사람 중 수습을 통과한 사람이 없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힘들 것이다.” 업무에 필요한 기존 콘텐츠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자, 본인은 수습에 합격하고 싶어서 퇴근 후에도 계속 공부했다는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비포괄임금제를 운영하고 있고 수습직에게는 야근도 지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에는 할당된 작업을 끝내기도 빠듯한데, 퇴근 후 개인시간까지 활용하지 않으면 노력이나 태도가 부족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건 피드백의 일관성입니다. 처음에는 기존 업무 기조와 규칙을 최대한 지키라고 했습니다. 수습기간에는 새로운 시도보다 기존 방식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우선이고, 우선 안정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최대한 교정하고 기존 규칙에 맞춰 다음 작업물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왜 이렇게 기조에 매몰되어 있느냐”, “규칙보다 상황과 감정이 중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후 작업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맞는 연출을 고민하며 조금 더 유연하게 접근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다시 “왜 기존 기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느냐”, “기본적인 연출 문법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식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연출이라는 업무가 정답이 없고, 상황마다 적용해야 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제가 실제로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반영할 때마다 다른 기준으로 다시 지적받는 일이 반복되니,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단순히 피드백이 많아서 힘들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전 지적을 수정하면 수정한 방향 자체가 문제가 되고, 조금 다른 시도를 하면 이번에는 기존 규칙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결과물을 제출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점점 저를 성장시키기 위한 피드백인지, 아니면 ‘충분히 가르쳤지만 개선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쌓기 위한 과정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 의도가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반복된 경험 때문에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실무 책임자에게는 “경력자 기준에서는 미달이다”, “지금 상태로는 위험할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팀장과의 면담에서도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인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입사 초반 퇴근 후 두고 온 물건이 있어 사무실에 다시 들어갔다가 팀장과 제 가이드가 제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관리자가 수습 직원의 상황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히 정상적인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가 팀원들과 함께 이동하려고 기다리면 팀장이 굳이 저에게 먼저 가라고 말하는 등의 일이 있었고, 제가 팀장에게만 설명했던 업무 방식까지 가이드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장과 가이드 사이에서 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미 공유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실장과 부실장은 면접에서 저의 경력과 성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정작 직속 팀장은 채용 당시부터 직무 적합성을 우려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혹시 팀장 입장에서는 상위 책임자들이 채용한 사람을 직접 반대하기 어려우니, 업무적으로 강하게 검증하고 피드백을 쌓아 ‘충분히 가르쳤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근거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역시 제 추측일 뿐이고, 실제로 그런 의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입사 후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어렵고, 점심시간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현재 수습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탈락이나 연장 통보는 받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수습 탈락도 두렵지만, 설령 통과하더라도 이런 조직문화 속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최근에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해져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수습기간이 회사가 저를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저 역시 회사와 직무가 저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이 단순히 제가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인지, 원래 수습 직원을 이렇게 엄격하게 평가하는 조직인지, 아니면 실제로 저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1. 실장·부실장이 채용을 긍정적으로 추진했지만 직속 팀장이 처음부터 부정적인 경우, 실제로 수습 탈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나요? 2. 기존 피드백을 반영했는데도 다른 기준으로 다시 지적받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일반적인 교육 과정으로 봐야 할까요? 3. 수습 탈락 전례나 노력 부족을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온보딩 방식인가요? 4. 이런 상황이라면 수습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채용을 결정한 실장에게 현재 상황을 상담하는 것이 나을까요? 제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듣고 싶습니다. 감정적인 위로보다는 실제 조직 운영 경험에 기반한 객관적인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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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
    쌍 따봉
    flor
    억대연봉
    방금
    1. 가능합니다: 채용결정권과 인사평가권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채용 당시부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다.”라는 말이 좀 걸리네요. 팀장이 실장, 부실장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수도 있고, 둘의 평가관점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2.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네요. 피드백 기준이 흔들리는데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3. 이것또한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팀장이라면 가용한 리소스를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구체적 개선방향없이 불안감만 주고 있네요. 작성자님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도 안되었을텐데 뭐가 올바른 동기부여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수습기간에 좀 엄격하게 평가하고 장단점을 지적해서 조직에 잘 맞는 핏이 어떤것인지 제시해주는 행위까지는 일반적이라고 보는데요, 본문만 봐서는 그런상황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4. 일단 실장과 면담은 안하는게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색안경 껴있는데 보고라인 재끼고 실장에게 바로 가면 정말 관계 파탄 날 것으로 보여요. 실장이 잘 받아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결과를 기다리시거나 팀장과 면담을 해보시는게 낫습니다. 면담을 하실거라면 팀장 성향 잘 파악하셔서 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게 좋겠습니다. 반드시 감정적인 대화보다는 채용 당시 기대했던 역할과 현재 실무 평가 기준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1. 가능합니다: 채용결정권과 인사평가권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채용 당시부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다.”라는 말이 좀 걸리네요. 팀장이 실장, 부실장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수도 있고, 둘의 평가관점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2.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네요. 피드백 기준이 흔들리는데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3. 이것또한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팀장이라면 가용한 리소스를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구체적 개선방향없이 불안감만 주고 있네요. 작성자님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도 안되었을텐데 뭐가 올바른 동기부여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수습기간에 좀 엄격하게 평가하고 장단점을 지적해서 조직에 잘 맞는 핏이 어떤것인지 제시해주는 행위까지는 일반적이라고 보는데요, 본문만 봐서는 그런상황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4. 일단 실장과 면담은 안하는게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색안경 껴있는데 보고라인 재끼고 실장에게 바로 가면 정말 관계 파탄 날 것으로 보여요. 실장이 잘 받아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결과를 기다리시거나 팀장과 면담을 해보시는게 낫습니다. 면담을 하실거라면 팀장 성향 잘 파악하셔서 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게 좋겠습니다. 반드시 감정적인 대화보다는 채용 당시 기대했던 역할과 현재 실무 평가 기준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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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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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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