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했던 사람과 창업했습니다** 같이 일했던 동료가 퇴사해 일자리를 구할 때 몇 차례 업체를 소개했습니다. 그중 한 곳에서 그는 몇 달간 프리랜서로 일했습니다. 이후 제가 다니던 회사에도 인력이 필요해 그를 소개했습니다. 실무자들의 의견을 함께 낼 동료가 되길 바랐습니다. 그는 부장으로 합류했지만 약 4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본인은 업무량이 많고 의사결정이 빨라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업무량은 많지 않았고, 그가 주로 해 온 유지보수 업무에 비해 프로젝트 진행이 다소 긴박한 편이었습니다. 몇 년 뒤 둘 다 임금이 동결돼 같이 창업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첫 의뢰가 제가 다니던 회사의 거래처에서 들어온 만큼, 각자 직장을 다니면서 개발을 마치고 **제가 먼저 퇴사한 뒤 한동안 고객사 앞에 나서지 않겠다**고 순서까지 설명했습니다. 그는 회사를 더 다니기 힘들고 퇴근 후 일할 체력도 없다며, 합의 전에 먼저 퇴사를 통보한 뒤 제게 알렸습니다. 초보 개발자들까지 맡아 키웠는데 막상 그만둔다고 하니 회사에서 붙잡지도 않았다며 하소연했습니다. 저도 함께 사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다음 날 퇴사를 통보했습니다. 제가 개발한 핵심 시스템의 인수인계가 필요했던 회사는 퇴사 의사를 거둬 달라고 했고, 제가 퇴사할 때는 마지막 달 급여를 일할 계산 없이 전액 지급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회사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회사는 자신을 붙잡지도 않았는데 제 회사는 저를 붙잡고 급여도 더 줬다며, 제 마지막 달 급여의 절반을 달라고 했습니다. 자기 급여를 나누자는 말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장 생계가 어렵겠다고 생각해 얼마를 보탰습니다. 그 무렵 그의 고객사가 그에게 직접 계약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계약으로라도 일을 이어가라고 권했지만, 그는 두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며 제안을 접었습니다. 첫 고객 미팅은 그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도 예전에 맡았던 서비스였고, 제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이유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객사 책임자 앞에서 그는 “나는 모르나 동업자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담당자는 "왜 그런 분하고 동업하려고 하냐" 하였지만, 저는 담당자와 급히 다시 미팅을 잡아 의뢰를 살렸습니다. (이미 함께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제가 솔선수범하면 그 또한 변화를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는 솔직히 말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창업 후 그는 제가 설계한 관리자 화면 세 종류를 주로 코딩했습니다. 제가 데이터 무결성을 위해 테이블 간 키 관계를 정하자, 그는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느냐며 조인 쿼리를 짜기 쉽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쿼리까지 모두 작성하여 주었습니다.) 서비스 엔진과 서버 로직, DB 설계와 구현은 제가 맡았습니다. 동업 3년 차에 지인이 수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 그는 아직 성사되지도 않은 일이라며 참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 지인의 다른 요청으로 저는 그를 그 회사에 소개해 함께 일했습니다. 그러나 지인은 제가 알았던 지인의 모습이 아니였고, 그러면서 그 지인이 자금이 없었던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지인의 자신 자금 사정을 밝히지 않고, 제 임금만 삭감 시키려 하였음에도 그는 제가 퇴사 하면 자신이 잘리것인데 제가 책임질 거냐는 식으로 말하며, 제게 삭감을 감수하고 같이 다니자고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동업이 틀어지자 제가 개인계약으로 번 돈의 절반을 수개월 동안 요구했습니다. 별도의 공공기관 사업에서도 돈을 두고 말이 달라졌습니다. 그가 거의 1년 동안 생계가 어렵다고 해, 저는 동업에 지장만 없다면 외부 일은 개인계약으로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개인 자격으로 계약할 수 없었고, 그가 먼저 법인 명의로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제 동의를 받아 동업회사 명의로 계약했고, 대금도 법인 수입으로 처리했습니다. 해당 사업의 입찰 서류의 약 80%는 제가 작성했고, 나머지는 그의 지인인 디자이너가 손봤습니다. 그는 서류 작성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두고 그는 “당신이 입찰 문서 작성하였으니 당신 때문에 낙찰 된 것이라고 주장 하겠네요”라고 했습니다. (이점이 도저히 인해 되지 않았지만, 이미 낙찰 되었기에 더이상 충돌을 피했습니다.) 낙찰 뒤 저는 관련 규정까지 찾아 전산감리 계획의 철회를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5억 미만의 경우 을이라고 하여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규정에 준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는 낙찰이 취소가 두려웠고, 취소되면 제가 책임질 거냐는 식으로 반응했고, 이후 저와 상의도 없이 저를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4개월 계약이던 사업은 8개월이 지나도록 오픈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지연금은 피했지만, 일정 지연의은 분명히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 그 뒤 그는 혼자 코딩했다며 "법인 수입의 대부분도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반환 요구를 두고 오간 이메일에는 그는 “저는 법적으로 문제된다고 반환 요청한게 아닙니다.”라고 썼습니다. 같은 메일에서 제가 자기 요구를 듣지 않고 계속 일한 게 발단이라고 했습니다.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신 기술 도입 건에 대한 제가 사전 검토 후, 추가 검토 즉 크로스 검증 요구한 메일 상의 업무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아, 확인을 위해 질의 하니, 답하지 않은 일을 두고는 그는 “일부러 저거는 제가 그냥 답변 안 했어요”라고 했고요. 제가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그는 제게 “동업자 정신이 영 바닥이이네요”라고까지 했습니다. 동업은 끝났지만 갈등은 수년간 이어졌고, 저는 그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 동업을 계속한 제가 어리석었던 걸까요? 아직도 이 일이 힘든 건 제가 나약해서일까요?
회사생활
나태하고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은 사람 창업했습니다
11월 03일 | 조회수 2
늘
늘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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