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조만간 대규모 칼바람 불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1:1 면담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 팀은 팀장 없이 저랑 후배 둘 뿐. 제가 연차가 더 높아서 제가 팀장 대행 아닌 대행중입니다. 분위기 보면 팀에서 1명만 남기고 보낼 예정인 것 같고요. 요즘 회사 어떠냐, 일은 할 만하냐 이런 얘기 하다가 후배 얘기가 나왔고 걔는 어떻냐고 물어보더군요. 순간 머릿속으로 계산이 돌았는지 저도 모르게 말이 나갔습니다. 애가 착하고 성실해서 열심히는 하는데, 솔직히 결과물 나오는 거 보면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성실함만 띄워주고 실무 능력은 떨어지는 것처럼 말해버렸습니다. 근데 솔직히 걔 일 잘하고 성과도 잘 냅니다. 가끔 저도 놀라요. 저는 포기하는 걸 걔는 끝까지 잡고 있다가 해낸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얘랑 둘이면 할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근데 제가 저런 말을 해버렸네요. 사실 저도 제 입에서 나오는 말에 놀랐습니다. 근데 걔는 아직 30대 초반에 혼자 살지만 저는 당장 딸린 처자식에 대출금까지 있어서 여기서 잘리면 막막합니다. 대책이 없습니다. 라고 합리화하면서 자리로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말 거는 후배 보니까 진짜 토할 것 같아서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갑갑해서 고해성사라도 해봤습니다. 여기 이렇게 써도 아무도 못 알아볼거라 안심이 되는 것까지 저 참 별로네요. 나 살겠다고 남을 사지로 밀어넣는 내가 사람 새끼인가 싶어서 죄책감에 미치겠는데 또 다른 선택지가 없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하다. 정말로.
회사생활
나 살자고 후배 등에 칼 꽂고 나왔습니다..
11월 03일 | 조회수 25,281
g
goheyson
댓글 1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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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다르
어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회사에서 모를 것 같지만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당연히 님 말씀만 믿지도 않을거고요. 제 생각이지만, 하신 말씀 때문에 마이너스된건 쓰니님 같네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회사에서 모를 것 같지만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당연히 님 말씀만 믿지도 않을거고요. 제 생각이지만, 하신 말씀 때문에 마이너스된건 쓰니님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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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달
달공
8시간 전
맞아요.
다 알아요
맞아요.
다 알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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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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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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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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