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앞에 오던 사람이 갑자기 넘어가더라고요. 무슨 배터리 빠진 로봇처럼... 깜짝 놀라서 달려갔는데 축 늘어져서 미동도 없길래 덜덜 떨리는 손으로 119에 신고 먼저 했습니다. 똑바로 눕히라고 해서 눕히고 보니까 평소에 빈틈 1도 없고 일밖에 모르셔서 농담 던지기도 어렵던 선배님이셨는데요. 금방 눈은 뜨셨는데 일어나지는 못하시더라고요. 우선 바닥이 너무 차가울 것 같아서 상체부터 안아 올려서 제 무릎으로 머리를 받쳐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머리 말고 다리를 좀 높게 받쳐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시키는대로 다리를 무릎 위에 올리고 119 올때까지 있다가 그 분 팀원분이 나오셔서 같이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그러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30분이 넘게 지났는데도 심장이 계속 뛰고 손도 덜덜 떨립니다. 응급 상황을 겪어서 아드레날린 때문에 이런 건지, 아니면 내 무릎 위에서 파리한 얼굴로 올려다보던 힘없는 얼굴 때문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쎄보이기만 했던 사람인데 그래서 이러는 걸까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어디라도 말을 하고 싶은데 주변에 얘기하면 기정사실이 돼버리니까 익명으로라도 털어내봅니다. 며칠전에 나는솔로 보면서 아파하는 여자를 보고 자기가 그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남자보고 이틀만에 미친놈인가 했는데 제가 그 미친놈이 된 건가 싶어서 헛웃음이 나네요 ㄲㄲㄲ
회사생활
제가 그 미친놈이 된 것 같습니다...
11월 02일 | 조회수 232
개
개발쉐발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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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liliiilb
2시간 전
??? 단순히 구조내용이 아니라, 그걸 계기로 연애감정까지 생겼다고요?
??? 단순히 구조내용이 아니라, 그걸 계기로 연애감정까지 생겼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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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
횡설수설탕
2시간 전
원래 좋아했는데 본인 마음을 부정했거나 아니면 너무 놀라서 심장이 뛰는 걸 착각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걸로 봅니다
원래 좋아했는데 본인 마음을 부정했거나 아니면 너무 놀라서 심장이 뛰는 걸 착각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걸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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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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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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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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