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엄마 아빠 집에 갔다가 아빠 휴대폰을 좀 봐드렸습니다. 뭘 잘못 눌렀는지 글씨가 너무 작아졌다면서 원래대로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휴대폰에 배경사진을 보니 제 사진이었습니다. 몇 년 전 가족여행 갔을 때 카페 창가에 앉아 있던 제 모습이었습니다. 잘 나온 사진도 아니고 저조차 잊고 있던 사진이었습니다. 왜 이걸 해놨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모른 척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빠는 보고 싶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제가 며칠 연락 안 해도 먼저 전화하는 사람은 늘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별로 신경 안 쓰는 줄 알았습니다. 설정을 다 고치고 휴대폰을 돌려드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예전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아빠 휴대폰에 있던 그 사진을 겨우 찾았습니다. 사진 속 저는 창밖을 보며 웃고 있었고 유리창에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아빠 모습이 희미하게 비쳐 있었습니다.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날 창밖 풍경을 보고 있었고 아빠는 저를 보고 있었나 봅니다.
자유주제
아빠 휴대폰을 고쳐주다가 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11월 02일 | 조회수 609
신
신서윤
억대연봉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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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람이분댜
1시간 전
별생각 없이 내리다가 갑자기 눈물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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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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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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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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