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 집에 갔다가 아빠랑 장을 보러 갔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아빠 차를 탔는데 요즘은 제가 운전합니다. 장을 보고 돌아와 주차를 했는데 아빠가 차에서 내리는 게 조금 느렸습니다. 문을 열고 한쪽 다리를 먼저 내리고 손으로 문을 짚은 다음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별것 아닌 모습인데 그걸 보면서 잠깐 옛생각이 났습니다. 어릴 때 저는 차에서 잠들면 아빠가 늘 저를 안아서 집까지 데려갔습니다. 초등학생 때도 잠든 척하면 아빠가 저를 업어서 집에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때는 아빠가 늙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장바구니를 들려고 하니 아빠가 들겠다고 가져갔습니다. 아빠는 아직도 저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아직 아빠가 예전 그대로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언젠가는 제가 아빠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야 하는 날이 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날이 조금만 천천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주제
아빠도 나이를 먹고 있다는 걸 자꾸 잊고 살았습니다
10월 30일 | 조회수 147
신
신서윤
댓글 2개
공감순
최신순
아
아이찡
7시간 전
어릴 땐 아빠 걸음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려고 뛰어다녔는데, 이제는 제가 천천히 걸어야 하는 날이 오고 있네요. 평생 나보다 크고 강할 줄 알았던 아빠가 조금씩 작아지는 게 왜 이렇게 마음 아픈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아직도 제가 어린 딸일 텐데, 저도 아빠가 늙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월이 우리 아빠만은 조금 천천히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땐 아빠 걸음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려고 뛰어다녔는데, 이제는 제가 천천히 걸어야 하는 날이 오고 있네요. 평생 나보다 크고 강할 줄 알았던 아빠가 조금씩 작아지는 게 왜 이렇게 마음 아픈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아직도 제가 어린 딸일 텐데, 저도 아빠가 늙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월이 우리 아빠만은 조금 천천히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쓰기
2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