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별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회사에서 하루 종일 치이고 나니까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었습니다. 신호가 몇 번 가다가 엄마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사람들이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들이랑 저녁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잘못 눌렀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조금 웃겼습니다. 어릴 때는 엄마가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면 언제 오냐고 몇 번씩 전화했는데 이제는 반대가 됐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괜히 엄마한테 다시 전화하고 싶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으니까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왜 전화했냐고 별일 없다고 했더니 엄마는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잠시 후 카톡이 하나 왔습니다. “엄마 집에 왔어 이제 전화해도 돼” 그걸 보는데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서른이 넘었는데도 힘든 날 돌아갈 곳은 아직 엄마인가 봅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직도 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인가 봅니다.
자유주제
엄마한테 전화하려다 그냥 끊었습니다
10월 28일 | 조회수 319
신
신서윤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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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쇼코
방금
목소리 듣고 바로 아셨네요. 엄마는 내자식 목소리만 들어도 빈소리 공기만 들어도 알아요, 내자식 상태가 어떤지.
목소리 듣고 바로 아셨네요. 엄마는 내자식 목소리만 들어도 빈소리 공기만 들어도 알아요, 내자식 상태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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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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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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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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