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는 3년 정도 연애했고, 결혼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자주 부딪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차이였습니다. 상대방이 저보다 모아둔 돈도 더 많고, 집안 형편도 조금 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저는 부모님 도움을 받더라도 상대방 쪽보다 여유가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결혼 얘기를 할 때도 이 문제 때문에 갈등이 컸고, 결국 이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졌었습니다 그래도 서로 마음이 남아 있었고 다시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다시 나오게 되었고, 이번에는 서로 현실적인 부분도 감수하면서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집 문제도 같이 알아보면서 여러 선택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둘이 살 집을 매매로 마련하게 됐고, 대출을 위해 혼인신고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결혼 준비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큰돈이 한꺼번에 들어가게 됐고, 그 과정에서 다시 경제적인 차이가 크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상대방이 본인이 더 많은 걸 부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점점 “내가 너무 손해 보는 결혼을 하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앞으로 같이 벌고 같이 살아갈거고 나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보다 몇배는 더 노력할텐데 지금의 차이만 가지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더 책임지려고 노력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의 불안이 줄어들기보다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시작점의 차이에서 오는 서운함이나 불만이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하고, 결혼생활을 계속하면 본인이 계속 손해 본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심지어 요즘은 저를 보면 별다른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싫은 감정이 들 때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실제 결혼생활을 제대로 시작해본 것도 아니고, 같이 살면서 맞춰가다 보면 지금과는 또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이미 “이런 마음으로 계속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서로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나았던 것 같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한 만큼 저는 어떻게든 한 번은 제대로 살아보고, 서로 노력해보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쪽이 이미 마음속으로 이 관계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 제가 계속 붙잡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작부터 이런 갈등이 생긴 걸 보면 애초에 저희가 너무 무리한 선택을 한 걸까요. 행복할려고 시작한 결혼인데.. 시작부터 갈라서는걸 생각하고 있다니 마음이 너무 먹먹하네요
결혼생활
잘못된 결혼을 한걸까요..
10월 27일 | 조회수 86
버
버디두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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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Csj
방금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이고 앞으로 바뀌기 어렵습니다. 꾹 참고 많이 벌 때까지 버티기 혹은 아이를 낳아 되돌릴수 없게 만들기가 어떨지요.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이고 앞으로 바뀌기 어렵습니다. 꾹 참고 많이 벌 때까지 버티기 혹은 아이를 낳아 되돌릴수 없게 만들기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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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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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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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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